[고경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교수]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하면 꼭 받아야 하는지.
“오십견 환자 100명 중 2명이 수술한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차인 것 같다. 사는 데 너무 불편하고 힘들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천천히 관리하면서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기다릴 수 있다면 좀 더 지켜봐도 좋다.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할 때도 마찬가지다. 운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에 큰 불편이 없다면 꼭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어떤 운동이 좋은지.
“등산이나 걷기 등 어깨와 관련 없는 운동이라도 좋다.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분들은 오십견이 별로 없다. 병원에서는 일정한 방향이 있는 운동을 추천한다. 팔을 뻗을 때 한 쪽으로 쭉 뻗어서 10~15초 정도 유지하고 다시 돌아오는 등의 스트레칭을 반복적으로 하는 게 좋다. 흔히 놀이터나 공원 등에 있는 어깨를 크게 돌리는 운동 기구에 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 어깨 상태가 좋은 사람이라면 괜찮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힘줄이 닳는 등 무리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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