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천재지변으로 투어일부 취소..."피해보상 협의 중"
하나투어, 천재지변으로 투어일부 취소..."피해보상 협의 중"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3.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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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비행기가 회항하면서 피해를 본 고객들과 피해보상을 위해 협의 중인 하나투어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하나투어가 캐나다 팩키지상품 투어 도중 천재지변으로 인해 일부 취소된 일정에 대해 투어참가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

18일 하나투어는 지난 2월 경 캐나다 패키지 상품으로 해외여행을 간 관광객에게 가이드 없이 사비로 여행하라고 요구했다는 17일 SBS 보도내용에 대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 2월 하나투어를 통해 캐나다 팩키지투어에 나선 12명은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옐로나이프로 이동한 후 2일간 자유여행을 즐기고 캘거리로 이동해 2일간 관광한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밴쿠버로 돌아가는 바람에 옐로나이프 자유여행 일정이 취소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옐로나이프 자유여행이 천재지변으로 취소돼 부득이하게 마지막 일정인 캘거리 관광일정을 먼저 소화한 후 '플랜B'를 제안했지만 참가자들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캘거리관광일정 이후에 옐로나이프로 갈 수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비행기가 떠지 않아 옐로나이프로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하나투어에서는 현지 협력사와 현지상황 등을 반영해 최선의 '플랜B'를 만들어 제안했지만 투어참가자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피해보상을 위해 귀국 후 고객분들과 계속 대화하면서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2일간의 옐로나이프 자유일정에는 호텔숙박비만 여행비용에 포함돼 있으며 현지 입장료나 식비 등 비용은 개인부담으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 일부 일정이 갑자기 취소될 경우 모든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플랜B'를 만들어 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문제는 관광객들의 실망감을 최대한 어루만져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명의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한 팩키지관광이 예상하지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여행사와 관광객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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