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2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전문 봉사클럽, 연합회 당 5개씩 조직·운영”
대한노인회 제2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전문 봉사클럽, 연합회 당 5개씩 조직·운영”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3.22 14:26
  • 호수 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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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행복나눔봉사단 확대, 회계 업무, 봉사활동 홍보 등 논의

백범 김구 등 독립운동가 묻힌 효창공원 일대 환경정화

3월 15일,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임직원들과 전국 자원봉사센터장들이 서울 효창공원 일대를 청소한 후 대한노인회 효창별관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이들은 오전에 봄맞이 대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에 상반기 노인자원봉사지원사업 방향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3월 15일,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 임직원들과 전국 자원봉사센터장들이 서울 효창공원 일대를 청소한 후 대한노인회 효창별관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이들은 오전에 봄맞이 대청소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에 상반기 노인자원봉사지원사업 방향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어르신으로 인정 받고, 대접 받는 수준 높은 봉사클럽을 조직·육성하고자 한다.” 

3월 15일, 2019년 제2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에 참석한 김종신 충남연합회 자원봉사센터장의 말이다.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는 올해 연합회 별로 행복나눔봉사단을 5개 이상 조직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 센터장의 말은 대한노인회의 이 같은 확대정책에 부응해 질적으로 향상된 봉사클럽을 조직, 봉사의 범위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행복나눔봉사단은 대한노인회가 지난해 처음 실시한 봉사 모임으로 전문적 수준의 축적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이 일반인들이 손대기 어려운 전문분야의 봉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전기·수도시설 수리·보수나 전문 공연 등이다. 작년에 총 88개의 행복나눔봉사단을 시범운영한 결과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특히 예산 지원을 하는 보건복지부가 이의 집중육성을 노인회에 요청했다.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 조래원 특임이사 등 본부 직원과 16개 시·도연합회 센터장, 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복나눔봉사단 운영을 위한 전문자원봉사 영역 확대 ▷투명한 회계 업무 처리 ▷대중매체 대상의 노인자원봉사 홍보 활동 강화 ▷상반기 교육 및 행사 준비 등을 논의했다.

조래원 특임이사는 “이 자리에 모인 센터장들은 노인복지 발전의 중요한 일꾼”이라고 격려한 후 “자원봉사활동이 노인들에게 사회참여, 건강유지, 자긍심 등 세 가지 커다란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인식을 갖고 옆에서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왕진숙 전북연합회 센터장은 행복나눔봉사단 육성과 관련해 “지난해 충남은 전문가 수준의 사진가들로 구성된 ‘6040아름다운동행’이라는 사진동아리클럽을 운영해 자원봉사 현장을 촬영, 노인회 행사장에서 홍보 전시를 가졌다”며 “올해는 노래, 악기 연주 등 전문공연 클럽을 조직해 봉사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신 센터장은 “작년에는 충남 서산시의 예빛봉사단이 앞장서고 지회 노인자원봉사클럽이 지원하는 형태로 10여명의 독거노인 거주지를 방문해 집수리를 해주었다. 올해는 노인회가 주축이 돼 총 6개의 행복나눔클럽을 조직, 어르신 자원봉사활동의 새 지평을 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보환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장은 “내년(2020년)은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 창립 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사업 전반에 대해 재설계를 해 노인자원봉사 사업이 가장 활성화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 획득과 사업 홍보 등 제반 분야에 내실을 기하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센터장 회의에 앞서 효창공원 울타리 주변을 깨끗이 청소했다. 이들은 효창동주민센터의 협조로 청소도구(집게, 쓰레기봉투)를 들고 곳곳을 청소하며 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환경정화에 참가한 임경수 충북연합회 센터장은 “조국 해방에 삶을 바친 독립 운동가들이 묻힌 효창공원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집게를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효창공원은 백범 김구를 비롯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삼의사의 유해가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역이다. 2018년 8월 16일, 국가보훈처는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을 국가가 관리하는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재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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