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49 ] 대한노인회 경남 양산시지회 “향토 출신 사업가 지원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대회 개최”
[우리 지회 자랑 49 ] 대한노인회 경남 양산시지회 “향토 출신 사업가 지원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대회 개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3.29 13:55
  • 호수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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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13개 분회, 299개 경로당… 매년 1~2회 순회 지도 

정연주 지회장 “엘리베이터 있는 단독 회관 마련”

정 연 주경남 양산시지회장
정연주 경남 양산시지회장

대한노인회 경남 양산시지회(지회장 정연주)는 어르신 건강증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매년 게이트볼대회 4회, 그라운드골프대회 2회씩 개최 등 체육활동이 그것이다. 이는 타 지회가 일년에 한두 차례 또는 한 번의 대회도 열지 않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게이트볼대회로는 양산시장기, 지회장기, 양산愛, 농축협장기대회가 있다. 그라운드골프대회는 양산시장기와 양산愛대회가 있다. 올해 4년째 개최해오고 있는 양산愛게이트볼대회와 양산愛그라운드골프대회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양산 출신의 사업가(안갑원 성광벤드 회장)가 해마다 사비 150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 

정연주 지회장은 “부산에서 사업을 크게 하는 선배 기업인을 직접 찾아가 고향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지원을 부탁하자 통 큰 기부를 해주었다”며 “성원을 기억하고 보답의 차원에서 후원인의 호나 기업명을 대회 명으로 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고사해 대신 양산을 사랑한다는 뜻의 사랑 ‘愛’자를 넣었다”고 말했다.

양산시지회는 이와 함께 노인여가선용과 친목도모를 위해 한궁도 보급하고 있다. 2년 전 양산시장의 지원을 받아 114곳의 경로당에 한궁 세트를 보급했다. 이후로 경로당마다 한궁 열기가 뜨거웠다. 물금읍분회와 양주동분회 경로당 회원 35명은 ‘경로당한궁동아리’를 조직해 간담회도 갖고 친선경기도 열 정도다. 

회원들이 열심히 기량을 닦은 결과 2017년 경남연합회 주관의 한궁대회에서 여자부문 우승을 거두었고 같은 해 전국노인건강대축제에서 여자부 2등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경남연합회 주관의 실버체육대회에서 우승의 전적을 올리기도 했다.

경남 양산시지회는 1968년 양산군 노농진흥회로 출발했다. 13개 분회, 299개 경로당을 두었다. 노인대학 3개, 자원봉사클럽 3개, 게이트볼클럽 30개, 그라운드골프클럽 7개가 있다. 양산시 인구는 35만여명이며 노인 수는 4만1600여명,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462명이다. 2014년 13대 지회장에 선출된 정연주 지회장은 2018년 14대 지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부산과 울산 사이에 위치해 있는 양산시는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등이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이다. 부산의 지하철이 양산까지 들어와 부산 인구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과거 달걀과 돼지가 가장 많이 생산되기도 했으나 요즘은 공업단지가 10개에 달할 정도로 공장이 많이 들어섰다. 양산 통도사가 유명하다.

대한노인회 경남 양산시지회는 일 년에 4개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한다.
대한노인회 경남 양산시지회는 일 년에 4개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한다.

정연주 지회장은 지난 5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지회 단독회관 신축을 꼽았다. 양산시로부터 16억5000만원의 시비를 지원 받아 기존의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세운 것이다. 연면적 230여평, 3층 콘크리트 건물로 1층에 지회 사무실, 경로당, 분회 사무실, 2층에 지회장실, 소회의실, 컴퓨터·서예 등 프로그램실, 3층 대강당 노인대학장실 등을 갖추었다.

정 지회장은 “취임 초부터 양산시장을 비롯 시의장, 국회의원을 만나 지회 회관 건립을 간곡히 요청한 끝에 결실을 보게 된 만큼 보람도 크다”며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하는 노인들을 위해 회관 내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양산시지회의 또 하나 강점은 노인일자리이다. 취업지원센터는 관내 기업체와 연계해 120여명에게 취업 알선을 해주었다. 공공시설봉사(지하철역도우미·36명), 복지시설봉사(경로당청소도우미·100명), 취약계층지원(학교도우미·64명) 등 3개 사업에 총 20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로당청소도우미의 경우 경로당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고 젊은 회원을 많이 끌어들이는 이중의 효과가 있다.

정연주 지회장은 “관내 299개 전체 경로당을 매년 1~2회 순회하며 경로당 운영사항과 회계업무 전반에 대해 사전 지도해줌으로써 회원 간 회계로 인한 불신도 해소되고 경로당 분위기도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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