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 탁구 (상)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 탁구 (상)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4.05 11:17
  • 호수 6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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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어도 어디서 어떻게 배우는 지 몰라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많다. 본지에서는 보다 많은 독자들이 풍요로운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러 취미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서울 서대문노인복지관의 노인과 청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탁구를 즐기는 모습.
서울 서대문노인복지관의 노인과 청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탁구를 즐기는 모습.

몸에 무리 안가 누구나 즐기는 실내운동

현정화, 유남규, 유승민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대표되는 탁구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스포츠다. 탁구 즉, ‘테이블 테니스’는 실내에서 탁구대와 라켓, 공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본래 테니스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게 고안한 데에서 유래한다. 탁구대와 라켓에 공이 맞을 때마다 핑, 퐁 하는 소리가 나서 흔히 ‘핑퐁(ping pong)’라고도 부른다.

◇탁구의 효과

탁구는 유산소·근육 운동이 결합된 스포츠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고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많아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같은 시간 동안 등산을 하는 것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1.4배 많고 폐기능 강화는 물론 복근·장딴지·어깨·종아리의 근육 발달에 매우 좋다

또 공을 상대편의 약한 곳에 보내고 넘어오는 공을 잘 받아 처리하기 위해선 상대편의 몸동작과 심리상태를 정확히 포착하고 날쌔게 움직여야 한다. 이로 인해 두뇌와 대뇌피질에서는 끊임없이 거듭되는 종합분석이 이뤄져 신경계통의 기능도 좋아진다.

또 안전사고 또는 부상의 위험이 가장 적은 종목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유다. 아마추어 탁구대회에도 60대 이상이 참가하는 ‘실버부’가 따로 편성돼 있다. 80세 이상 노인들은 탁구공이나 라켓이 조금 큰 ‘라지볼’을 즐긴다.

◇교습은 어디서

탁구는 크게 노인종합복지관과 지역 탁구장에서 배울 수 있다. 복지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급반까지는 대게 무료로 가르쳐준다. 단, 인원이 제한돼 있어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중급반과 고급반으로 올라가면 소정의 이용료(매월 2~3만원)을 내야 한다.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탁구장에서 진행되는 레슨을 받으면 좋다. 일 대 일로 꼼꼼히 가르쳐주기 때문에 실력이 보다 빨리 는다. 단 20분씩 주 2회 받는 레슨비용이 15만원 내외로 복지관에 비해 비싼 편이다.

◇라켓 사야 될까

보통 노인복지관과 탁구장에 장비가 비치돼 있어 처음부터 구매할 필요는 없다. 실력이 쌓이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사면 되는데 탁구라켓은 5만원, 탁구공은 1만원 내외(50개 기준)로 구입할 수 있다. 경로당에서 단체로 즐기고 싶다면 탁구대(20만원대)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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