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4.19 10:54
  • 호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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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감소 추세이나 발달장애는 증가세

[백세시대=조종도기자]

장애인의 날 기념식… 국민훈장 4명 등 65명 정부포상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등록장애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장애인 등록을 한 사람은 258만명으로 전 국민의 약 5%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4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발표했다.

등록장애인 중 70대가 57만3000명(22.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57만1000명(22.1%)으로 뒤를 이었다. 9세 이하는 2만9000명(1.1%)으로 가장 적었다.

15개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123만9000명, 47.9%)가 가장 많았고, 청각장애(34만2000명), 뇌병변·시각장애(각각 25만3000명)도 많았다. 뇌전증은 7000명 (0.3%), 심장장애 5000명(0.2%), 안면장애는 3000명(0.1%)이었다.

장애유형별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2009년 53.2%→2018년 47.9%)는 비율이 감소하는 반면 발달장애(2009년 6.9%→2018년 9.0%), 신장장애(2009년 2.2%→2018년 3.4%)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등급별로는 중증인 1~3급 등록장애인이 99만명(38%)이고 경증인 4~6급 등록장애인은 160만명이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등록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년층의 비율은 2011년 38%, 2014년 41.4%, 2016년 43.4%로 점점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46.7%로 껑충 뛰었다.

노년층 장애인의 유형도 지체(49.7%), 청각(20.9%), 뇌병변(11.6%), 시각(10.5%) 장애인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한편 복지부는 4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39회 장애인의 날’(매년 4월 20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덕철 복지부 차관,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장애인 단체 임직원, 장애인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와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농학교 고등부 박준빈 학생 등 각 장애유형별 대표 5명과 함께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하고 기념동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오태희 사회복지법인 희망세상 대표이사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등 국민훈장 4명, 국민포장 1명,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표창 50명 등 총 6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조종도 기자 jdcho@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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