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은 남원에서 ‘춘향제’와 함께…5월 8일부터 12일까지
올해 어버이날은 남원에서 ‘춘향제’와 함께…5월 8일부터 12일까지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4.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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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지난해 열린 춘향제에서 여성 무용수가 춤을 추고 있다.
지난해 열린 춘향제에서 여성 무용수가 춤을 추고 있다.

올해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모시고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전북 남원시의 춘향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5월 8일부터 12일까지 600년을 맞이한 광한루를 중심으로 요천일원에서 열리는 제89회 춘향제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며 상춘객 맞이에 나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인 춘향제는 올해엔 ‘광한춘몽(廣寒春夢)’을 주제로 전통문화, 공연예술, 놀이체험,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완월정 주무대는 보다 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 있도록 대형무대를 조성해 춘향선발대회, 개막공연, 국악대전, 춘향패션쇼 등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다. 남원예촌에서는 포근한 한옥을 배경으로 소규모 무대를 조성하여 각종 퓨전공연을 마련했다. 

연중 한 번만 개방되는 광한루각에서는 ‘더(the) 광한루’ 공연이 열린다. 인위적인 무대시설 없이 자연을 병풍 삼아 명창의 소리와 명인의 연주, 명고의 장단을 듣는 감동은 전통 국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광한루 정문에는 가족 관광객을 위한 ‘몽룡놀이터’를 운영한다. 몽룡놀이터에서는 국내 최정상급 복화술사가 펼치는 ‘복화술쇼’, 만화의 한 장면처럼 다양한 요술풍선으로 만들어지는 ‘마술풍선쇼’, 어린이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창작인형극’, 풍선아티스트의 ‘길거리 퍼포먼스’ 등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또, 익살스러운 광대연기, 신비로운 요술 지팡이를 든 마술사, 세계대회에서 수상경력을 가진 외발자전거 아티스트 공연이 ‘별별서커스 공연장’에서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간에는 미니기차, 에어바운스, 체험부스 같은 상시놀이터를 운영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승월교 아래에서는 ‘방자춤판’, ‘달빛춤판’ 등 춤꾼과 가수들의 젊음과 열정의 공간이 마련된다. 달빛 아래에서 DJ와 함께 펼쳐지는 ‘달빛춤판’은 7890 추억의 고고장을 컨셉으로 밤 10시에서 11시까지 진행된다. 달빛춤판 참가자에게는 7890 아이템을 증정해 관광객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춤과 흥에 취할 수 있는 추억여행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밖에 퓨전공연, 가족공연, 길놀이를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축제를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퓨전·대중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해 주생비행장과 춘향골체육공원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3대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운행노선은 △주생비행장 △보건소 △승사교4가(축제장) △구남원역 △시청3가 △춘향골체육공원으로 순환 운영하게 되며, 이용객은 승사교4가에서 하차해 축제를 즐기면 된다. 운행시간은 축제 첫날인 오후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행하며, 9일부터 12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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