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투여하는 당뇨병 약 나온다
주1회 투여하는 당뇨병 약 나온다
  • 황경진
  • 승인 2008.06.30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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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치료제 개발… 혈당˙체중 낮춰주는 효과

미국학회 임상시험 보고서


일주일에 한 번만 주사하면 되는 새로운 제2형 당뇨병 치료제가 개발돼 혈당과 체중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밝혀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사나티드 LAR’이라는 이 약은 애밀린 제약회사가 일라이 릴리, 앨커미스 제약회사와 함께 개발했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바이에타(엑세나티드)는 매일 두 번 주사로 맞아야 한다.


이에 비해 신약은 1주일에 한 번만 맞도록 한 것으로 52주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를 평균 2.0%, 체중을 4kg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미국 노스 캐럴라이나 대학 의과대학 당뇨병센터의 존 뷰스 박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임상시험 보고서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29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주1회 엑세나티드 LAR 또는 1일 2회 바이에트를 30주 동안 피하주사한 결과 신약인 엑사나티드 LAR 그룹이 당화혈색소가 평균 1.9% 낮아져 기존의 바이에타 그룹의 1.5%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22주 동안 엑세나티드 LAR 그룹은 계속 주1회 주사를 맞도록 하고 바이에타 그룹를 엑사나티드 LAR로 전환시킨 결과 전체적으로 총52주 동안 당화혈색소가 평균 2.0% 떨어져 7%수준을 기록하고 체중이 평균 4kg 줄어들었다.


바이에타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티아졸리딘디온 등 전통적인 당뇨병치료제로 혈당조절이 잘 안 될 때 병행투여 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약이다.
엑세나티드 LAR의 부작용은 가벼운 오심 정도였으며 설포닐우레아와 병행투여했을 때 약간의 저혈당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다.


함문식 기자 hammoonsik@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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