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관리자 워크숍…“베이비붐 세대·퇴직자도 자원봉사 끌어들여야”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관리자 워크숍…“베이비붐 세대·퇴직자도 자원봉사 끌어들여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5.03 14:55
  • 호수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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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시·도 연합회 센터장 등 80여명… 복지부 새 운영지침 교육

관리자들, 하반기 새로 조직되는 400개 클럽 운영도 맡아

4월 24~25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년 노인자원봉사관리자 워크숍. 교육을 마친 대한노인회 시·도 연합회 자원봉사 센터장들과 신규 관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사업소개, 직무교육, 사례발표 순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4월 24~25일,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년 노인자원봉사관리자 워크숍. 교육을 마친 대한노인회 시·도 연합회 자원봉사 센터장들과 신규 관리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사업소개, 직무교육, 사례발표 순으로 이틀간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자원봉사를 사회참여의 기회로 인식해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4월 24~25일, 이틀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9년 노인자원봉사관리자 워크숍. 안현주 인천연합회 동구지회 총무과장은 이 날 신규 관리자의 클럽 운영과 포부를 소개하는 사례 발표 중간에 이같이 말했다. 노인들이 자원봉사를 가치 있는 사회참여활동으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본부장 우보환) 주최로 열린 행사에 전국 16개 시·도 연합회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을 비롯 관리팀장, 각 시·군·구 지회 신규 관리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는 매년 신규 클럽 및 행복나눔봉사단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사업소개 ▷직무교육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된 올해 워크숍에선 보건복지부의 달라진 운영 지침도 전달됐다.

우보환 본부장은 노인자원봉사활성화사업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자원봉사사업 10년을 맞는 중요한 해로서 복지부의 지침을 명확하게 파악해 참여자, 수혜자 모두 만족을 얻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특화된 클럽, 전문화된 행복나눔봉사단을 적극 육성하고 지원하며, 경로당 회원 위주가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나 퇴직자도 영입해 세대와 계층을 초월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진수 대한노인회 선임이사(한성대 명예교수)는 직무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자원봉사 형태를 비교한 뒤 “선진국일수록, 노인복지가 잘 된 사회일수록 노인자원봉사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OECD 국가에 걸맞게 노인의 50%까지 자원봉사 참여율이 높아져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참여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일자리 개념의 봉사 및 재능나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영식 인포마스터 실장은 이어진 직무교육을 통해 “노인은 자원봉사를 통해 공익에 기여하면서도 부끄러워하거나 낯설어하는 면이 있다. 노인의 이미지와 역할을 새롭게 바꿔 노인을 사회의 또 다른 주역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크숍 이튿날 오전, 조은우 ‘성장과 기여’ 대표는 ‘마음 챙김으로 회복 탄력성 높이기’라는 강연을 통해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별로 조를 짜 타로카드를 이용해 개개인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김종신 충남연합회 센터장은 “충남연합회는 기존 클럽 107개에 37개 신규 클럽이 하반기에 추가될 예정이다. 봉사 영역을 환경정화에서 탈피해 일손돕기, 학교지킴이, 방범·순찰 등 좀 더 전문화된 영역으로 넓혀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한 신규 관리자는 “자원봉사의 개념과 사업 내용을 익히기엔 교육 일정이 너무 빡빡해 일정을 하루 연장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관리자들은 올해 기존 클럽과 하반기에 새로 조직되는 400개 클럽을 운영·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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