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대표 대한노인회 방문 “효도하는 정부 되겠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대한노인회 방문 “효도하는 정부 되겠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5.07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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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앞두고, 노인회 회장단과 간담회 열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아랫줄 오른쪽 다섯째)가 5월 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 이중근 중앙회장 등 회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아랫줄 오른쪽 다섯째)가 5월 7일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 이중근 중앙회장 등 회장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해찬 대표 어르신 위한 복지 부족해 늘 죄송확대 위해 계속 노력

이중근 회장 정부에만 기대지 않고 자구 노력해 어른다운 노인될 터

“경로당 청소하고 밥 짓는 일들은 노인들이 하기 힘들다. 도우미를 더 많이 쓸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서울 태평로 대한노인회 중앙회 7층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의 대한노인회(회장 이중근) 방문 노인정책 간담회에서 신희범 대한노인회 부회장 겸 경남연합회장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에 노인회란 유사명칭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의 설립 허가를 받은 노인 단체가 대한노인회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보건복지부로 창구를 일원화해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5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에서 열린 노인 정책 간담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5월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노인회에서 열린 노인정책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명철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이병해 전국노인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에선 이중근 중앙회장과 시도 연합회장, 봉태열 행정부회장, 이병순 우정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정부가 노인복지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앞으로 노인회도 정부의 지원에만 의지하지 않고 노인 스스로 자구 노력을 강구해 건강하고 당당한 노인, 어른다운 노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가 2025년이면 인구의 20%가 어르신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어르신께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한민국이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세계 7번째 국가로 일어서기까지 여기 계신 어르신들의 희생과 수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복지는 부족해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북 대치가 해소돼 공존의 국면으로 넘어가면 그만큼 복지 부분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가 나서서 효도해야 한다고 말씀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의 최종 목표는 어르신 복지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도 가장 많은 예산을 노인복지에 할애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노인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기초연금을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2021년까지 3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고,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면서 “어르신 일자리는 올해 61만개를 확보하고 현 정부 임기 내 80만개까지 만들뿐 아니라 급여도 2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추경예산 10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어르신 일자리를 3만개 더 늘려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간담회가 열렸다. 김광홍 수석부회장 겸 충북연합회장이 이해찬 대표의 중앙회 방문에 대해 연합회장단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표한 데 이어 노인회 회장단의 건의가 이어졌다.

이철연 대전연합회장은 “대한노인회는 치매예방교육, 인성교육, 웰다잉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르신 교육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순 우정연수원장은 “이중근 회장이 사비 100억원을 출연해 전북 무주에 국내 유일의 노인전문교육원인 우정연수원을 개관해 기증했다. 연간 1만5000명, 총 4만여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으며 그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여러분의 고견을 잘 들었고 당 정책위에서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해 반영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대답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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