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시대/건강칼럼]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뇌혈관 질환 ‘중풍’
[백세시대/건강칼럼]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뇌혈관 질환 ‘중풍’
  • 이태훈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19.05.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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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대표원장.
이태훈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대표원장.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면서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의 치명적인 질병, ‘중풍’. 중풍은 세계적으로 10초에 한 명씩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며 우리나라는 중풍 사망률 세계 5위 국가로 뇌경색 76%, 뇌출혈 24%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

이 질병은 발병 즉시 인생을 전과 후로 나눠버린다. 연매출이 5000억이 넘는 탄탄한 회사를 경영하던 60대 초반 A회장은 열심히 일에 몰두해 있던 어느 날, 머리 안에서 번개 치는 소리를 들은 후 눈을 떠보니 지나간 세월이 무려 6개월. 

수없이 생사를 오고 간 건 가족만이 아는 사실이었다. ‘뇌간출혈’ 이곳은 터지면 살아나는 게 기적이라고 불리는 생명유지 장치이다. 호흡 맥박 체온유지 등이 주된 곳이다. 

제가 “기적입니다”라고 했더니 A회장은 “휠체어에 이렇게 쪼그려 앉아 비뚤어진 입으로 말하는 게 기적이 맞나요?”라고 반문했다. 

바쁘게 살다보면 많은 것을 놓치는데 그중 하나가 몸이 주는 위험신호를 간과하는 것이다. 생명을 위협하거나 평생 장애를 안겨주는 ‘중풍’. 두통, 어지러움, 팔다리저림,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울림, 자주 잊어버림, 말이 어둔해짐, 안면마비 등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기관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 
 
중풍은 갑자기 겪는 교통사고가 아니다. 1,2,3이라는 진행순서가 있는 ‘질병’ 이다. 흔한 위장병도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위출혈, 위천공, 복막염, 패혈증, 사망으로 진행되는데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한 중풍이 3, 6, 9로 대충 진행되다가 사람을 못 쓰게 만드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중풍’은 심장에서 나온 피가 뇌 조직까지 ‘45초’ 안에 갔다 오느냐의 문제이다. 터져서 곁길로 나가도, 막혀서도, 멈춰서도 안된다. 이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1분당 200만개 이상의 세포가 죽어간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조용히 심장을 재촉해 펌프압력을 높여서라도 해결 해야 한다.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은 당연. 강한 심장을 소유한 사람은 좁아진 혈관의 앞부분이 부풀어 오른다. 유전적으로 얇은 부분이 꽈리(동맥류)를 틀고 결국 터지면, ‘뇌출혈’ 로 이어진다. 약한 심장의 소유자는 동맥경화로 뇌혈관이 막히게 되는 ‘뇌경색’이 된다. 

피가 뇌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45초의 시간과 피의 총량을 사수하기만 하면 뇌는 큰 탈 없이 ‘백세’를 향해 갈 수 있다. 필자는 뇌로 들어가는 혈액량의 변화와 여러 자료들을 추적 분석, 치료 후 재분석하는 ‘머리앤코메소드’를 지난 30여 년간 쉼 없이 연구해왔다. 

‘중풍’ 에는 나이가 없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가예방법’ 세가지를 통해 하루 세 번 꾸준히 해보시기를 권해본다.  

◆ ‘경동맥 마사지’
  
머리를 향해 올라가는 혈액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혈관, ‘경동맥’. 대뇌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책임지고 있어서 이 혈관의 상태는 너무나 중요하다. 이곳의 문제는 곧바로 중풍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치료스위치는 내부를 통과하는 경동맥 자체로 사진1) 부위를 누르면 맥박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 주변의 근육 사진2)을 아래부터 위를 향해 풀어줍니다.

2개 중 한 곳을 먼저 풀어줍니다. 동시에 두 곳을 누르면 뇌압이 상승돼 위험해질 수도 있어 근육 아래쪽부터 사각턱이라 부르는 윗부분까지 부드럽게 쥐어짜듯이 10회씩 10세트, 하루 세 차례 마사지하면 됩니다.

◆ ‘목 스트레칭’

목뼈 중심부에 들어있는 생명의 비밀을 전하는 신경다발과 이를 보호하는 수액이 들어있는 ‘뇌척수관’. 이곳은 머리로 가는 혈액의 20%를 담당하며 목뼈 양쪽 동굴 속을 지나 소뇌와 뇌간을 주로 담당하는 ‘추골동맥’이다. 

치료스위치는 뒤쪽 목뼈 자체의 유연성과 정렬에 있습니다. 이  가지를 동시에 풀어주는 방법(사진3)은 1회 5번씩 천천히 10세트, 하루 3회를 권장해드립니다. 심하고 갑작스런 스트레칭은 추골동맥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파워워킹’

기계를 오래 세워놓으면 녹이 슬어 못쓰게 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운동부족이 되면 혈관에 찌꺼기, 혈전이 잘 생깁니다. 이를 위해 한 주에 5일 1시간씩,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살짝 땀이 날 정도로 걸으셔야 합니다. 

관절에 무리가 있는 분들은 1회차 출연하셨던 93세 어머님의 지혜를 흉내 내시면 됩니다. 이 분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시간 동안 누운 상태로 몸과 팔다리 운동을 하고, 혼자서 치료하기 위해 버스 전철을 번갈아 타고 옵니다. 

필자 역시도 ‘세상에는 땀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진리를 배워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인생질병,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 드리는 조언이었습니다. 다음 회에는 뇌를 살리기 위해 희생해 온 심장이야기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당신, 심장’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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