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연료탱크 매달고 난 전투기
[126]연료탱크 매달고 난 전투기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5.10 13:47
  • 호수 6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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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2차대전때 일본의 ‘제로 전투기’가 명성을 날린 이유는 항속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기체가 가벼운데다 동체 밑에 매단 ‘낙하식 연료탱크’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독일의 주력 전투기 ‘메서슈미트 Me’의 항속거리가 700km밖에 안 돼 영국 본토 작전 때 지장이 있었던 반면 ‘제로 전투기‘는 가득 찬 연료탱크를 부착했을 경우 항속거리가 3000km에 달해 폭격기가 바다 건너 먼 거리로 출격할 때 이를 호위하는데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장거리를 뛸 때 먼저 연료탱크의 연료를 쓰고 나서 적 전투기나 적함을 발견하면 즉시 빈 연료탱크를 떨어뜨려버리고 동체 내 연료를 쓰면서 날렵하게 적에게 돌진해 들어갔다. 일본 해군은 이걸 낙하증조(落下增槽)라 불렀는데 얼마 후 나온 연합군측 제트기에 매단 연료탱크도 이걸 본뜬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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