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인수
중흥그룹,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인수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5.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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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이 지난 10일 언론사인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인수했다. (사진=중흥그룹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전남광주지역을 연고로 성장해 온 재계 34위 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품었다.

중흥그룹은 지난 10일 홍정욱(49) 헤럴드 회장과 주요 주주가 보유한 헤럴드 지분 47.8%를 인수하는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회장은 "헤럴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선 모바일과 콘텐츠에 대한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점차 커지는 계열사들의 리스크를 분리하고 투자를 회수하는 결단도 내려야 했다"며 "고심 끝에 투자자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헤럴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최대 주주로 중흥그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헤럴드 지분 5%를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헤럴드 새 대주주인 중흥그룹은 헤럴드의 편집권 독립, 자율경영, 구성원 고용 승계를 기본원칙으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헤럴드의 기존 전통과 강점을 존중하면서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의 뉴미디어 접목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흥그룹은 오너인 정창선 회장이 1983년 설립한 중흥주택에서 출발해 2015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2018년 기준 자산총액 9조5000억원으로 재계서열 34위에 올랐으며 '중흥S-클래스'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연 매출 5조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정 회장은 현재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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