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갈 만한 꽃 축제 “5월이 가기 전에 철쭉‧장미‧양귀비 축제 보러 가요”
5월에 갈 만한 꽃 축제 “5월이 가기 전에 철쭉‧장미‧양귀비 축제 보러 가요”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5.17 14:22
  • 호수 6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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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이수연기자]

곡성에서 세계 1004종 장미 축제… 로즈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 열려

단양 소백산 물들인 철쭉제도 장관… 하동선 빨간 양귀비 꽃으로 물들어

아직 남은 5월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꽃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전남 곡성에서는 5월에 만발하는 세계장미 1004종을 관람할 수 있다. 철쭉도 보고, 지역 축제도 즐기는 소백산 철쭉제도 열릴 예정이다. 경남 하동에서는 빨갛고 노란 양귀비가 절경을 이룬다. 

봄의 끝자락에서 가볼 만 한 꽃 축제들을 소개한다. 

전남 곡성에서 열리는 세계 장미축제는 4만㎡의 섬진강 장미공원에서 1004종의 장미를 관람할 수 있다. 섬진강 장미공원은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20여분, 기차역에서 10여분 정도 거리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곡성에서 열리는 세계 장미축제는 4만㎡의 섬진강 장미공원에서 1004종의 장미를 관람할 수 있다. 섬진강 장미공원은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20여분, 기차역에서 10여분 정도 거리다. 사진=연합뉴스

◇곡성 세계 장미축제

향기로운 장미꽃이 가득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는 매년 5월이면 화려한 꽃잎이 만발하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아홉 번째에 이르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4만㎡의 섬진강 장미공원에서 1004종의 장미를 관람할 수 있다.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장미축제가 열리는 섬진강 장미공원까지는 2.1㎞ 정도 거리로, 도보로 20여분 정도 걸린다. 기차역에서는 1.1㎞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다. 

세계 각국의 장미를 감상한 후에는 장미공원 주변에 조성된 관광지를 즐길 수 있다. 장미공원 안쪽에는 지금은 열차 운행을 하지 않는 옛 곡성역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옛 곡성역을 지나는 선로에는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중앙광장에서는 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행운의 황금 장미 이벤트가 열린다. 잔디광장 일원에 매일 한 송이, 주말엔 두 송이의 순금 장미가 숨겨져 있는데, 찾는 사람이 순금 장미를 가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니어 스타 메이퀸 선발대회, 7080 로즈음악회, 향토공연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대인 5000원이고, 만 12세 이하의 소인과 65세 이상의 경로 우대자는 4500원이다. 30명 이상의 단체로 갈 경우에는 대인 4500원, 소인 및 경로 우대자는 4000원이다. 입장료 중 2000원은 지역 화폐로 돌려줘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곡성군민이나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061-360-8348 곡성군 문화체육과•섬진강 기차마을:전남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소백산 철쭉제 

5월 말은 소백산 산봉우리가 화사한 연분홍으로 물드는 시기다.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로 5월 하순 철쭉꽃이 만발한다. 

소백산 철쭉제는 5월 23일 목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충북 단양군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단양 상상의 거리는 단양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내려 200여m 정도 거리이며,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경남 하동 양귀비 축제는 하동 북천역과 가까운 직전마을에서 열린다. 양귀비 꽃 사이에서 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하동 양귀비 축제는 하동 북천역과 가까운 직전마을에서 열린다. 양귀비 꽃 사이에서 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단양 상상의 거리에서는 5월 23일 오전 11시 소백산 산신제로 축제를 시작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전국의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가할 수 있는 대한민국 실버가요제의 본선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5월 26일까지 강변음악회, 단양예술인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철쭉이 만연한 소백산으로 올라가려면 26일 오전 9시에 단양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산행’에 참가해도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산행’은 행사 담당자와 참가자들이 소백산행의 시작점인 다리안 관광지로 이동 후 함께 소백산 등산을 하며,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을 즐기는 축제 이벤트 중 하나다. 

개별적으로 산행을 원한다면, 단양 상상의 거리에서 축제를 즐긴 후 다리안관광지에서 시작하는 소백산 등산을 즐기면 된다. 다리안관광지는 약 6㎞ 거리로 자동차로 15~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단양군청 문화관광과:043-420-2562•단양 상상의 거리: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리 645•다리안관광지: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하동 양귀비 축제

경남 하동에서는 북천면 직전마을 앞 너른 들판에서 양귀비꽃을 볼 수 있다. 직전마을은 기차를 타고 하동 북천역에서 내려 400m 남짓 떨어진 곳에 있다. 

직전마을은 25만㎡ 들판에 양귀비를 심어 해마다 5월이면 빨갛고 노란 양귀비꽃이 고개를 든다. 서양양귀비, 수국 등 다양한 꽃들이 만발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약 열흘간 열리며, 공연 및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다. 

•문의:하동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 010-4759-8298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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