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롯데카드 인수 '잰걸음'
우리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 롯데카드 인수 '잰걸음'
  • 윤성재 기자
  • 승인 2019.05.21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앤컴퍼니 CEO 한상원 대표 검찰 고발 '변수' 관측 우세

[백세경제=윤성재 기자] 롯데 지주가 롯데카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변경했다. 

롯데 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13일 배타적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돼 MBK파트너스를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롯데 지주는 이날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한앤컴퍼니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차순위 대상자였던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한앤컴퍼니 CEO 한상원 대표가 검찰 고발을 당한 게 변수가 됐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법원 판결 전까지 대주주 적격심사가 중단되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법상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롯데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지주회사 행위 제한만료 기간 내에 거래종결이 가능한 MBK-우리금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앞서 롯데 지주가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 93.78%를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