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해수공급시설공사 단독 수주…약 2조9,249억원 규모
현대건설, 이라크 해수공급시설공사 단독 수주…약 2조9,249억원 규모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5.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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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백만 배럴 용량 물 생산 가능, 공사기간 착공 후 총 49개월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약 2조9,249억원 규모의 해수공급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사진=현대건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에서 총 24억5천만 달러(약 2조9,249억원)규모의 해수공급시설(Common Seawater Supply Project)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가 발주한 바스라 남부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유정에 주입할 해수처리 플랜트 프로젝트로,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물 생산이 가능하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총 49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 내 2014년 수주해 공사 수행 중인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에 이어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플랜트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이라크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이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월 이라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이라크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실질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 위한 외교 특사단이 방문했고 4월 재방문이 수주 활동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사단에 동행한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부임 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지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장을 점검하며 타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 수주 네트워크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향후에도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개발 장기 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7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이라크에 진출한 후 알무사임 화력발전소 공사,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등 총 39건, 약 70억 달러(한화 약 7조8천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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