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 “베이비부머 세대도 끌어들여 봉사 외연 넓혀야”
제3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 “베이비부머 세대도 끌어들여 봉사 외연 넓혀야”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5.24 11:07
  • 호수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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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복지부 실무자 처음 참석… 현장 목소리 반영한 정책 지원하겠다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참여자, 지회 실무자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노인자원봉사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5월 9일, 2019년 제3차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회의에 참석한 박소영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 사무관의 말이다. 박 사무관은 이어 “자원봉사를 통해 성취감과 존재감을 갖는다는 말을 많이 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적 지원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가 이처럼 정부 측 관계자를 센터장 회의 자리에 초청,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건 2011년 노인자원봉사활성화지원사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노인회 효창별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 정명철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박소영 사무관, 우보환 노인자원봉사지원본부장, 16개 시‧도연합회 센터장과 부장, 노인자원봉사클럽 코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3년(2016~2018)간의 사업 성과와 2019년도 중점사업, 2020년도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0년은 노인자원봉사활성화지원사업 10년차인 해로 노인자원봉사의 리모델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석자들은 사업의 예산 증액과 시‧도연합회 정규직 인력 증원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며 한발 더 나아가 전문적인 봉사활동 영역 확대와 경로당 회원 중심에서 탈피, 일반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시급하다는 점에 의견이 일치했다.

정명철 사무총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단이 중앙회를 찾아와 주로 노인일자리 관련 정책에 관해 논의했다”고 중앙회 소식을 알린 후 “노인일자리의 중요성도 크지만 보수를 바라지 않고 봉사정신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어르신들의 자원봉사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 이번 간담회에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보환 본부장은 2016년부터 3년간의 사업 성과를 보고한 뒤 “대한노인회의 어느 부서보다도 많은 사업을 진행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국고보조금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JTI코리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 클럽회원들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했고 활동조끼도 보급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또 “주로 환경정화 위주의 봉사를 집수리 등 전문적인 영역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경로당만이 아닌 외부기관의 어르신들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유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노보 대구연합회 달서구지회 반딧불봉사클럽 코치는 이날 사례발표를 통해 “은퇴한 노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문해교육 봉사활동과 같은 컨텐츠가 많이 개발돼 전문 학식과 기술을 겸비한 많은 노인들에게 봉사활동 실천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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