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안이한 운영·허위광고 도마위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안이한 운영·허위광고 도마위
  • 문유덕 기자
  • 승인 2019.06.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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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업체 "어쩔 수 없이 15% 할인 동참"…소비자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측이 사실과 다르게 허위 광고를 해 소비자들로 부터 비난받고 있다. (사진=신세계사이먼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홍보했으나 일부 매장에선 할인을 해주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가 하면 입점 업체들은 본사로 부터 할인을 강요당했다고 밝히면서 주최측의 안이한 운영과 허위 광고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신세계사이먼(대표 조창현)이 언론을 통해 6월 1일과 2일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슈퍼세일'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살 거리, 먹거리 등 프리미엄 아울렛만의 차별화된 행사로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연중 25%~65% 할인하는 기존 아울렛 가격에서 최고 20%를 추가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더욱이 전 점포에서 가족단위 고객을 위해 회전목마, 미니트레인 등 놀이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고 많은 고객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30분 조기 오픈, 1시간 연장영업을 한다며 고객들을 유인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신세계측이 발표한 내용을 믿고 먼 길을 달려간 고객들의 불만과 할인행사에 동참하지 않은 매장 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신세계측 행사담당자가 안이하고 강압적으로 진행한 행사였음이 드러났다.

상도동에 거주하는 A 씨는 "초특급 추가할인을 진행하는 것처럼 신세계가 대대적으로 홍보해 쇼핑을 하려고 일부러 방문했다"며 "막상 와보니 먹을 것 없는 소문난 잔치처럼 속은 느낌이어서 굉장히 불쾌하다"고 한 언론을 통해 그 당시 불쾌감을 전했다.

파주점에 입점한 매장 관계자도 "신세계가 갑질을 해대는 통에 일부 품목에 한해서만 어쩔 수 없이 15% 할인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점에 입점한 매장 관계자도 같은 언론을 통해 '슈퍼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브랜드매장에도 신세계측이 강제로 추가할인을 해준다는 홍보물을 부착하면서 고객과 분란이 발생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촌극이 벌어진데에는 신세계사이먼 조창현 대표이사에게도 책임이 있다. 조 대표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할인행사를 적극 홍보했고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믿고 달려갔던 것이다.

[백세시대]는 사실확인을 위해 신세계사이먼측에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충분한 사전합의 없이 입점업체에 갑질하듯 할인을 강요해 촌극을 벌인 행사 담당자와 조 대표는 잘못을 부정할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신세계를 다시 찾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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