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오로라’에 전략 투자…독보적 자율주행 기술개발 협업
현대·기아차, 미국 ‘오로라’에 전략 투자…독보적 자율주행 기술개발 협업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6.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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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 판도 선도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 전략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오로라의 첨단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 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다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월등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모여 창립한 회사로 초창기부터 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 왔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은 한층 더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가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은 건 2018년 1월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의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 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특히 오로라의 독보적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자율주행 부문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지영조 사장(전략기술본부)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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