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용품 국산화 시급”
“고령친화용품 국산화 시급”
  • 황경진
  • 승인 2008.07.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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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이상 수입의존…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고령친화산업 발전 워크숍


고령친화용품의 국산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고령친화산업이 단지 고령인구의 복지차원을 넘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 건양대 고령친화RIS사업단이 6월 20일 예산군 덕산스파캐슬에서 개최한 ‘2008고령친화산업 발전 워크숍’에서다. 이날 행사는 ‘고령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지식경제부 담당 사무관, 관련학과 교수, 고령친화사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설명> 김학민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이 개회사를 통해 고령친화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홍렬 지식경제부 산업융합정책과 사무관은 “현재 우리나라 고령친화용품은 8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고품위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최근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꾸준히 느는데 비해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80% 이상이 중소업체다 보니 외국제품에 비해 디자인 등의 요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지경부와 산자부, 복지부가 공동으로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며 “경기 성남, 대구 등에 개소 당 약 30억원 규모의 고령친화제품체험관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지자체간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조건을 제시한 곳에 대규모 체험관 1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밖에 이달 고령친화우수제품의 지정표시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제도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5~10년 후 대한민국을 선도할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윤승 고령친화RIS사업단장은 “우리나라 노인복지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맞아 제1의 분수령을 넘었다”며, “이제 제2의 분수령인 고령친화산업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친화산업은 단지 고령자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는 목적뿐 아니라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사업추진 의의를 밝혔다.


이어 박수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팀장은 시니어 시장규모가 2007년 94조원에서 2030년 432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팀장은 “우리나라는 특화된 IT(정보화)기술과 라이프케어(생활지원) 기술을 결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이미 상용화 된 신체 이상 감지기능 신발이나 의류뿐 아니라 낙상감지 등 행위추적이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IT기술이 고령친화사업에 좋은 토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원병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일본, 독일을 넘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체험관을 만들어 고령친화산업이 명실상부한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문식 기자 hammoonsik@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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