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레닌의 혁명 오른팔 ‘트로츠키’의 비극
[132]레닌의 혁명 오른팔 ‘트로츠키’의 비극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6.14 13:51
  • 호수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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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고 사회주의 국가 소비에트 연방이 됐을 때 최초의 지도자는 레닌이요, 그의 최측근은 혁명의 오른팔 트로츠키였다.
트로츠키는 레닌이 사망하자마자 후계자가 된 스탈린과 대립해 당에서 제명되고 1929년 추방 당했다. 그런데 스탈린의 라이벌 숙청은 철저해서 트로츠키는 터키, 프랑스, 노르웨이로 전전하다 멕시코에 가서 겨우 안주하게 됐다.
그런데 트로츠키가 방심했는지 이곳에서 ‘러시아 혁명’에 관한 회상록 등을 발표했고 스탈린은 곧 암살자를 보냈다.
암살자는 트로츠키 비서의 여동생 애인인 메르카델이었다. 메르카델은 피켈로 트로츠키의 뒤통수 두개골 속을 7cm 깊이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메르카델은 “나도 트로츠키 신봉자였는데 멕시코에 와 보니 그가 반혁명 분자라는 것을 알았기에 살해했다”고 스탈린의 사주가 아닌 자발적 행동임을 강변했다. 그는 멕시코에서 20년형을 선고받았고 형기를 마친 후 소련으로 돌아가 국민영웅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옛 소련 정보국 KGB의 전신인 엔카베대에서 암살훈련을 받은 전문가라는 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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