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6] 우쿨렐레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6] 우쿨렐레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6.14 14:01
  • 호수 6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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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로 연주하는 모습.
우쿨렐레로 연주하는 모습.

하루만 배워도 간단한 곡 연주 가능한 악기

악기를 연주하고 싶지만 막상 배우려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해서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해도 체력적인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이 악기, 우쿨렐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쿨렐레(ukulele)는 1870년대 포르투갈에서 하와이로 건너온 전통 민속 악기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지만 벼룩이란 뜻을 가진 하와이어로 우쿠(uku)와 ‘깡총깡총 뛰다’란 의미의 렐레(lele) 합쳐져 탄생했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다. 오른손으로 손을 놀리는 모습이 벼룩이 튀는 모습과 닮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쿨렐레는 모양이나 음색이 기타와 비슷하다. 단, 기타가 6줄인데 비해 줄이 4개고 크기도 60cm를 넘지 않아 다루기 쉽다. 또 맑고 경쾌한 소리를 내고 있어 인기가 많다. 

우쿨렐레는 몸통의 모양과 음역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몸통의 모양에 따라서는 파인애플 형, 벨(Bell) 형, 컷어웨이(Cutaway) 형, 스탠더드 형, 바이타(Vita) 형으로 분류한다. 우쿨렐레의 몸통은 현의 소리를 공명시켜 음색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기 때문에, 몸통의 모양에 따라 음색에도 차이가 생긴다. 음역에 따라서는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의 종류가 있는데  소프라노, 콘서트, 테너, 바리톤 등 네 종류의 우쿨렐레가 독주 또는 앙상블 악기로 현재 가장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쿨렐레는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악기’라고 말한다. 휴대가 간편하고 어떤 악기보다 배우기 쉬워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흔히 악기를 잡은 첫날부터 스트로크와 코드 한두 개를 배워 올챙이 송 등 간단한 동요를 연주할 수 있을 정도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간편한 점도 우쿨렐레의 매력이다.

일반적인 현악기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연습용의 경우 15∼20만원 선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더 싼 제품도 많지만 울림통 등을 고려하면 너무 저렴한 악기는 좋지 않다.

배울 수 있는 곳도 많다. 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읍‧면‧동 주민센터, 문화원, 평생 교육센터, 백화점 문화센터, 음악학원 등에서 배울 수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독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우쿨렐레를 잡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기본자세는 트래디셔널 스타일(Traditional Style)이다. 먼저 명치 쪽에 우쿨렐레를 가져다 대고 목이 위쪽으로 가도록 45도 각도로 인형을 안 듯 품는다. 이후 왼손으로 목을 잡아주고 오른손으로 연주하면 된다. 

트래디셔널 스타일 보다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모던 스타일은 주로 앉아서 연주할 때 많이 사용한다. 우쿨렐레 몸통을 오른쪽 다리 허벅지 위에 안정감 있게 지탱한 후 우쿨렐레의 머리를 45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시키며 연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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