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포도 주산지 충북 옥천, 포도복숭아축제 앞두고 거봉포도 수확 ‘한창’
시설포도 주산지 충북 옥천, 포도복숭아축제 앞두고 거봉포도 수확 ‘한창’
  • 김순근
  • 승인 2019.06.2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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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하면 옥천이 최고죠".  임숙재(57)·이용윤씨(55) 부부가 거봉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옥천군제공)
"포도하면 옥천이 최고죠". 임숙재(57)·이용윤씨(55) 부부가 거봉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사진-옥천군제공)

포도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전국 시설포도 주산지인 충북 옥천 포도단지에는 거봉 포도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따뜻한 햇살을 받아 진하게 착색된 진보랏빛 포도알이 단단히 영글어가며 달콤한 포도 향기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준비를 끝냈다.

옥천군내 포도단지의 거봉포도 수확은 보통 7월부터 시작되지만 올해는 한달여 일찍 시작됐다.

21일 옥천군에 따르면 동이면 석화리 임숙재(57)·이용윤씨(55) 부부가 지난 11일부터 시설하우스에서 거봉을 따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거봉 출하가 시작됐다.

임씨 부부는 하우스 안에 비닐막 3겹을 설치하고 나무 사이사이에 물주머니를 대 보온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일반 하우스 농가보다 30여일 일찍 출하를 시작했다.

옥천보다 남쪽에 위치해 더 이른 수확기를 맞는 김천 포도 출하시기에 맞추기 위해 남들보다 더 바삐 움직여 맺은 결실이다.

2017년도에 제24대 옥천 친환경 포도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임씨는 “올 봄 적당한 온습도와 큰 일교차로 포도 알이 제법 크고 잘 익어 올해 수확량은 7t 까지도 바라본다”고 말했다.

큰 봉우리란 말에서 유래된 거봉은 품종 개발국인 일본에서는 포도의 정수(精髓)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맛과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한다.

옥천군은 매년 7월에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인 거봉과 복숭아 등을 선보이는 전국 단위 축제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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