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 자산 공유
SK그룹,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 자산 공유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6.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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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핵심 자산 API 공개, 통합 플랫폼 ‘SK 오픈 API 포털’ 구축
SK그룹의 ICT 관계사들이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자산을 공유한다.
SK그룹의 ICT 관계사들이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자산을 공유한다.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SK그룹의 ICT 관계사들이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자산을 공유한다.  

SK그룹의 주요 ICT 관계사(이하, SK ICT Family)인 SK텔레콤, SK C&C, SK하이닉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11번가, SK실트론은 각 회사가 보유한 주요 서비스의 ICT 핵심 자산인 API를 공개, 통합 플랫폼인 ‘SK 오픈 API 포털’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산업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API의 활용도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 가지 기능만 수행하는 독립적인 방식이었다면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분당 ICT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론칭 행사에는 SK텔레콤 박진효 CTO와 SK C&C 김준환 플랫폼&Tech1그룹장, SK브로드밴드 고영호 성장트라이브장 등 SK ICT Family의 주요 R&D 임원이 참석해 API 공개 취지와 각 회사가 제공하는 주요 기술을 소개했다. 

‘SK 오픈 API 포털’은 SK ICT Family 각 회사가 보유한 API와 활용 매뉴얼, 다양한 샘플 등을 제공한다. 

이번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공개된 SK ICT Family의 API는 총 46개이다. SK텔레콤 19종 T map, everyair 등, SK C&C 12종 Aiden, Aibril 등, SKB 13종 Cloud cam 등, SKP 1종 Weather Pong, 11번가 1종 커머스이다. 각 회사는 연내 공개 API를 85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 ICT Family는 이번 API 공개를 통해 5G 시대 B2C·B2B 분야에서 SK그룹의 자산을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해서 탄생하고 국내 R&D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결정이 대·중·소 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 산하 R&D소위원장인 박진효 SK텔레콤 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Family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API 공개는 SK ICT 계열사들이 국내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고민해 온 결과로 마련됐다. 

API 공개는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개발자·벤처에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함께 유·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UPEX 추구협의회 R&D 소위원회는 ICT 관계사들의 시너지 제고 및 기술사업 영역 발굴을 위해 ‘SK 오픈 API 포털’ 구축을 공동과제로 선정하고 각 회사가 개별 제공하던 ICT 자산인 API를 한데 모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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