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아파트하자보수 10년 미루나…"도면대로 시공했다"
한라건설, 아파트하자보수 10년 미루나…"도면대로 시공했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6.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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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갈매 한라비발디 아파트 관련 입주자대표회의 “소송진행중 ”
(주)한라의 기업 비전은 공교롭게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영속 기업"이다.(사진=한라 홈페이지 캡처)
(주)한라의 기업 비전은 공교롭게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영속 기업"이다.(사진=한라 홈페이지 캡처)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한라건설이 입주민들의 아파트 보수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기한 하자 처리를 미루고 현재는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일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이와 관련해 소송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라건설은 공식입장조차 내지 않고 있다.

최근 구리 갈매 한라비발디 입주자대표회의에 따르면 시행사 LH와 시공사 한라건설은 지난 2016년 5월 입주 이후 일정 기간을 두고 아파트 하자처리를 해주기로 했다. 1년, 2년, 3년, 5년, 10년의 기간을 두고 아파트 보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한라건설은 변명으로 일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한라건설은 입주자들의 보수 요청에도 하자로 인정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급기야 입주자들은 하자전문적출업체를 선정해 세대 및 공용부분의 하자를 입증해야 했다.

언론에 공개된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따르면 “LH와 한라건설는 사업주체 도면대로 시공했다. 하자보증기간이 지났다”며 하자적출내역 주요사항의 많은 부분을 하자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입주자들은 “한라건설이 미시공과 설계 하자 등의 손해배상채권소멸시한이 만료되는 것을 이용해 시간만 끈다”고 성토했다. 입주민들은 채권이 소멸되기 전에 입주자 권리를 찾아야 한다며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현재 한라건설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보수하지 않는 이유와 앞으로 하자보수 계획 등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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