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효유 시장 개척자,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별세
국내 발효유 시장 개척자,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 별세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6.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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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건설’ 창업이념,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백세경제=최주연 기자]한국야쿠르트 창업주 윤덕병 회장이 향년 92세의 나이로 26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윤 회장은 국내 유산균 발효유 시장의 개척자로 국민 간식 ‘야쿠르트’를 처음 생산해 판매했다. 이는 1960년대 말 우리나라 축산의 미래가 우유 가공업에 달려있다는 그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윤 회장은 야쿠르트 판매를 위해 판매원이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야쿠르트 아줌마’는 지금까지도 국내 최고의 판매 조직으로 회자되고 있다.

윤 회장의 ‘건강사회건설’이라는 창업이념은 유산균 발효유 사업의 초시가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윤 회장은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에 투자했다.

윤 회장은 2010년 12월 사재를 출연해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여기에서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자금을 지원, 지금까지도 공부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다.

윤덕병 회장은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았다.

발인은 28일,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시장 1호실에 마련돼 있다.

윤덕병 회장(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윤덕병 회장(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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