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고척4구역 수주전 월등한 재무구조로 경쟁사 대비 우위 점해
현대엔지니어링, 고척4구역 수주전 월등한 재무구조로 경쟁사 대비 우위 점해
  • 이진우 기자
  • 승인 2019.06.27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40%서 40% 더한 LTV 총 80%…이주비 자체자금 조달, 저금리 지원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척4구역 수주전과 관련해 조합원 주관심사인 추가이주비를 자체자금으로 직접 대여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척4구역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척4구역 수주전과 관련해 조합원 주관심사인 추가이주비를 자체자금으로 직접 대여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척4구역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백세경제=이진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척4구역 수주전과 관련해 조합원 주관심사인 추가이주비를 자체자금으로 직접 대여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자금으로 추가이주비를 직접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엔지니어링의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주택 조합원’뿐만 아니라 ‘다주택자’, ‘1+1 신청조합원’ 등 추가이주비를 필요로 하는 모든 조합원세대에 기존 40%에서 40%를 더한 LTV 총 80%에 달하는 이주비를 자체자금 조달을 통한 저금리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업계 최고수준인 신용등급 ‘AA-‘를 5년째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79.1%(2019년도 1분기 별도기준)로 304.5%(2019년도 1분기 별도기준)인 대우건설의 1/4 수준이다. 

특히 이러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저금리 자금조달이 가능해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조합원 부담도 최소한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수주고 올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804억원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5,260억원을 수주한 대우건설보다 약 두 배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서울 중구에서 ‘세운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강남 3구로 꼽히는 송파구에서는 ‘문정동136번지 일원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서울을 비롯해 지방 5대 광역시의 대장으로 불리는 부산에서도 ‘동삼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영도제1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탄탄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 재개발·재건축사업 수행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 ‘신안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수주 등 재개발·재건축시장서 두각

지난 20일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KDB인베스트먼트에 모두 이전한다고 공시하며 매각작업의 재개를 공식화했다. 

그 여파로 대우건설의 주가는 지난해 1월 매각 작업 시 적용된 주가(6000원)보다 15% 이상 낮아졌다. 경영권 프리미엄(30%)을 적용한 대우건설의 예상 매각가격은 약 1조3,700억원으로 작년보다 3,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만약 대우건설이 2군 건설사 등 규모가 작은 회사에 매각될 경우 주택브랜드 푸르지오의 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고,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도 하락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마곡지구에서 ‘신안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1조 2,880억원 규모의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대우건설에 비해 매우 견조한 경영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