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신사업 성장시킬 것”
조현준 효성 회장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신사업 성장시킬 것”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6.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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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아람코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MOU 체결

효성이 세계 최대의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MOU를 체결했다.(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세계 최대의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MOU를 체결했다.(사진=효성 제공)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의 종합석유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섬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탄소섬유는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소재로 알려져 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효성과 아람코는 이번 MOU를 계기로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과 적용에 협력해 향후 양국에 탄소섬유 공장을 신설,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효성이 개발한 첨단신소재인 폴리케톤과 PPDH 등 화학분야, 그리고 ESS, 송·배전 그리드 등 전력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MOU 체결 다음날인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위한 공식 오찬에서도 사우디 측 참석자들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이다. 효성이 지난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했다.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전주 공장 부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아람코의 경영 노하우와 효성의 독자적인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미래 신사업이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 3월에도 아람코와 화학, 첨단소재 및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포괄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아람코는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부문 등에서 신규사업을 검토하면서 탄소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 부문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온 효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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