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원대리 자작나무 숲
[배상섭의 스케치 파노라마] 원대리 자작나무 숲
  • 배상섭
  • 승인 2019.06.28 15:17
  • 호수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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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리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는 한대림에서 자라는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개마고원 등지에서만 조금씩 자생합니다. 현재 우리 주변의 자작나무들은 모두가 사람들이 옮겨 심은 것들이지요. 원대리 자작나무 숲 역시, 1974년부터 1995년까지 거의 20여 년 간 조림한 결과라 합니다. 138ha의 산에 69만 그루를 심어서 가꾸었다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그 사이 심은 나무들은 성목이 되고, 다시 그들에서 떨어진 씨앗들이 어린 나무로 자라, 자연림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자작나무 잎에서는 사람들에 유익한 향기(피톤치드)가 나온다고 하여, 러시아 사람들이 사우나 때, 물에 담근 자작나무 가지로 몸을 두드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온통 자작나무 숲이어서 각종 공예품에서 땔감에 이르기까지 모두 이 나무를 쓰고 있었지요. 담양에 ‘죽록원(竹綠園)’이 있다면. 이곳 인제에는 ‘백화원(白樺園)이 있습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조성된 것으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불린다. 7개 코스의 탐방로가 있으며, 봄철(2월 1일~5월 15일)과 가을철(11월 1일~12월 15일)엔 입산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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