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노인회 서울·경기·강원 지역 네트워크 교류회 개최
2019 대한노인회 서울·경기·강원 지역 네트워크 교류회 개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7.02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지원의 당위성 강화해야”

 경로당 회장·사무장에 사회공헌봉사수당 신설 제안도

대한노인회 4개 시·도 지역네트워크 교류사업 행사에서 열린 경로당 기능강화 포럼에서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왼쪽부터)이 인사말으 하고있다.
대한노인회 시·도 지역네트워크 교류사업 행사에서 김성헌 서울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왼쪽부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을 ‘대한노인회 법’으로 개정하고 국가나 지자체는 대한노인회를 ‘지원할 수 있다’를 ‘지원하여야 한다’로 개정하여야 한다.”

7월 2일, 서울 AW컨벤션센터(하림각)에서 개최한 대한노인회 시·도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 이날 열린 ‘경로당 기능 강화를 위한 지역연대 포럼’의 발제자로 나선 고광선 경복대 교수(서울연합회 사무처장)가 이같이 말했다. 

고 교수는 이어 “경로당 기능을 강화하려면 경로당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제한 뒤 서울시 25개구 지회 경로당 3200여곳을 대상으로 ▷경로당 이용률 ▷회원 관리 ▷프로그램 운영 실적 ▷투명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소개했다. 

고 교수는 이날 “하루 종일 경로당에서 청소, 식사 제공 등의 봉사를 하는 경로당 회장, 사무장에게 사회공헌 봉사수당(5만~10만원)을 신설해야 하며 노인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탁, 의자도 지원돼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울연합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 경기·강원·서울연합회장과 지회장, 사무처·국장, 한창규 서울시 명예시장협의회장,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본래 4개 시·도 교류네트워크로 기획됐지만 인천연합회는 사정상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김성헌 서울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노인회의 근간인 경로당 기능강화를 위한 포럼과 서울 명승지(창경궁) 탐방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며 “시·도 연합회간 우의와 연대를 더욱 깊게 다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한 경기연합회장은 “우리는 회원확보, 취업알선, 1사 1경로당 협약 등 3가지를 실천 목표로 두고 조직을 확대·강화시켜나가고 있다”며 “도 전체 노인 157만여명의 30%를 회원으로 확보했고 올해 5000~7000명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었으며 9600여개 경로당이 점차적으로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원을 받아 풍요로워지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완식 강원연합회장은 “도내 3200여개 경로당, 회원 14만여명의 건강과 행복, 경로당활성화를 위해 치매예방교육, 노인학대예방 사업, 유관기관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노인의 명랑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촬영에 이어 경로당 기능강화 지역연대 포럼이 열렸다. 

대한노인회 4개 시·도 지역네트워크 교류사업 행사에서 열린 경로당 기능강화 포럼. 왼쪽부터 정은하 서울시복지재단 연구개발팀장, 고광선 경복대 교수 이근홍 협성대 교수.
대한노인회 시·도 지역네트워크 교류사업 행사에서 열린 경로당 기능강화 포럼. 왼쪽부터 정은하 서울시복지재단 연구개발팀장, 고광선 경복대 교수, 이근홍 협성대 교수.
7월 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9 대한노인회 4개 시·도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 서울·경기·강원연합회장과 지회장, 사무처·국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경로당 기능강화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7월 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9 대한노인회 4개 시·도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 서울·경기·강원연합회장과 지회장, 사무처·국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경로당 기능강화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정은하 서울시복지재단 연구개발팀장은 “2018년 7~9월, 60세 이상 서울시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노인생활실태조사를 한 결과 복지시설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 경로당(72.6%)으로 나타났고 이용 만족도 역시 종합사회복지관(5점 만점 중 4.23점) 다음으로 경로당이 높은 점수(4.22점)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근홍 협성대 교수는 “경로당은 건강체조, 물리치료, 웃음치료 등 건강강좌를 통해 노인 건강증진의 기능을 해야 하며 식사제공, 명절행사, 이·미용 서비스 등 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고독사 예방, 노인의료비 절감, 치매예방 및 장기요양예방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수홍 강원 춘천시지회장은 “춘천의 경우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12개 복지회관에 노인들이 몰려 회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며 “연합회나 지회가 복지회관을 관리하면 노인복지문제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오찬을 한 후 관광버스로 이동해 창경궁을 둘러보았다. 

대한노인회 지역 네트워크 교류사업은 지역의 노인복지정책을 알리고 고령사회 문제점에 따른 노인 역할과 경로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지난 6월 18일, 전주에서 열린 호남권 지역네트워크 교류사업 이후 두 번째로 이날 서울에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