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8] 배드민턴(하)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8] 배드민턴(하)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7.05 15:15
  • 호수 6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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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길게 날리는 ‘클리어’가 기본 타법

그립까지 익혔다면 다음으로 배워야 할 것은 스트로크(타격)다. 셔틀콕이 맞는 지점에 따라서 오버헤드(머리 위), 사이드암(몸의 좌우), 언더핸드(허리 아래)로 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각각 포어핸드(손바닥 방향으로 치는 것)와 백핸드(손등 방향으로 치는 것)가 더해져 총 6개의 스트로크가 기본이 된다. 스트로크는 구질에 따라서 클리어, 커트, 헤어핀, 드라이브, 푸시, 스매시 등으로 나뉜다. 스매시와 푸시는 공격을 할 때, 클리어는 수비 시 주로 사용된다. 헤어핀, 드라이브, 커트 등은 공수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클리어
하이클리어

배드민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매시는 가장 강한 스트로크다. 남자 선수들의 스매시는 순간속도가 시속 300㎞를 훌쩍 넘는다. 점핑 스매시의 경우 셔틀콕의 낙하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점프해 더 높은 타점에서 치기 때문에 위력이 배가된다. 단, 무릎에 무리가 가 어르신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방식이다. 스매시를 날린 뒤에는 다음 동작이 늦어질 수 있어 상대의 반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타격 시 강한 힘을 줘야 해 체력소모 역시 크다. 

푸시는 네트 부근에 높이 뜬 상대 타구를 강하고 빠르게 상대 코트로 밀어 넣는 스트로크다.  위력적인 푸시를 위해서는 힘보다 네트로 좁혀 들어가는 정확한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브는 네트를 스치듯이 넘어서 코트와 평행이 되도록 빠르게 날아가는 스트로크다. 상대방을 기습하기 위한 타구이며 상대 몸통을 겨냥하면 가장 효과적이다.

높고 깊게 날리는 스트로크인 클리어는 배드민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타법으로 크게 하이 클리어와 드리븐 클리어로 나뉜다. 하이 클리어는 상대 코트의 끝까지 높고 길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간다. 셔틀콕의 체공 시간이 길어서 자신(자기 팀)의 전열을 정비하기 좋다. 수비형 스크로크이며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서 주로 사용된다. 드리븐 클리어는 하이 클리어에 비해서 빠르게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엔드라인 위에서 뚝 떨어지는 형태를 띤다. 높이보다 속도와 코스가 중요하며 공격적인 형태를 보인다. 

타이밍을 빼앗는 용도로 활용되는 드롭샷은 준비 동작부터 타구 직전까지 클리어와 스매시와 거의 똑같은 동작으로 이뤄지지만 임팩트의 차이로 달라진다. 타격 순간 짧게 끊어 쳐 네트 앞에 살짝 떨어지게 해 상대방을 속이는 타구로 유용하다. 

스트로크 못지않게 홈 포지션을 중심으로 한 민첩한 풋워크(발동작)도 중요하다. 홈 포지션은 전후 좌우 대각선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본 기지를 뜻한다. 코트의 네 모서리를 잇는 교차점으로 보면 되는데 단식의 경우 코트의 중앙부분이다. 셔틀콕이 떨어지는 곳으로 민첩하게 이동해 스트로크를 하고 다시 홈 포지션으로 돌아오는 것이 풋워크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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