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지원재단 개최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권역별 현장 간담회’
노인지원재단 개최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권역별 현장 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7.05 15:59
  • 호수 6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군지회 군 예산 받아 3개월 더 연장 됐다”

[백세시대=오현주기자]

추진 현황 점검·우수사례·창의적 활동 공유 등 목적

6월~7월, 경상·전라·중부·수도권 400여명 참석

6월 27일, 전남 순천시지회에서 열린 전라권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종규 광양시지회장, 김명수 순천시지회장, 강갑구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배기술 전남연합회장, 전영배 전주시지회장, 정기수 고창군지회장.
6월 27일, 전남 순천시지회에서 열린 전라권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내빈들이 기념촬영했다. 앞줄 오른쪽부터 김종규 광양시지회장, 김명수 순천시지회장, 강갑구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배기술 전남연합회장, 전영배 전주시지회장, 정기수 고창군지회장.

노인지원재단(이사장 강갑구)이 2월~9월 사이, 6개월간 시행하는 노인재능나눔활동사업 권역별 현장 간담회가 6월 26~7월 4일 전국에서 개최됐다.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 사례 및 창의적 활동 유형을 발굴해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경상권·전라권·중부권·수도권 등 4개 지역에서 열렸다.

가장 주목을 끈 간담회는 6월 26일, 경남 거창군지회(지회장 신종학)에서 열린 경상권 간담회. 이날 강갑구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신희범 경남연합회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지회가 사례발표를 했다.

곽재용 거창군지회 사무국장은 “노인안전예방, 상담예방, 학습지도에 어르신 2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구인모 군수께서 사업 취지에 적극 호응해 노인복지 지원의 일환으로 6900여만원을 지원해줘 3개월 더 사업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인지원재단은 매년 사업 종료 후 참여자로부터 애로·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그때마다 사업기간 연장 요구가 반복돼 나온다. 타 일자리처럼 9개월로 연장해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연장에 따른 거창군청의 지원은 이 사업의 커다란 성과인 동시에 타 지자체에 대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갑구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지닌 재능을 활용하는 노노케어 성격의 노인재능나눔은 타 노인일자리와 성격이 다르지만 참여자들은 보수를 떠나서 활동을 좀 더 지속하기를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거창군청의 지원이 내년도 사업 기간 연장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수도권 현장 감담회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중부권 현장 감담회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중부권 현장 감담회
노인재능나눔활동지원사업 경상권 현장 감담회

권역별 간담회에서 나오는 우수사례들은 타 수행기관의 활동에 참고가 되는 한편 분발하는 계기가 된다.

부산 수영구지회(지회장 김양자)의 참여 어르신 70명은 수영구치매안심센터의 치매파트너 플러스교육을 수료한 뒤 금련산역, 광안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홍보 및 상담을 해 치매 의심자들을 2차 기관에 연계했다. 세종시지회(지회장 장 영)는 미술심리치유상담활동을, 경남 산청군지회(지회장 이택환)는 인형극 공연, 동화구연 등으로 1·3세대 소통과 화합을 꾀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참여 어르신들의 수기 발표에도 귀를 기울였다. 

전남 순천시지회(지회장 김명수)소속의 이광호(74) 어르신은 교사 출신으로 노인심리·미술치료 상담 외에 한궁심판자격 소지자이다. 이 어르신은 “주 1~2회 경로당을 방문해 한궁을 지도해준 결과 수혜자들이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간담회 질의 시간에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행정적 개선 사항이 도출됐다. “활동일지 간소화로 글 쓰는 부담을 덜어 달라”, “활동기간과 사업비를 늘려 타 사업과 형평성을 맞추어주기를 바란다” 같은 요구사항이 많았다. 

수행기관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행정사항의 간소화로 담당자들의 행정 처리 부담을 덜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재능나눔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로당을 방문해 참여·수여자의 경험을 듣는 현장답사로 간담회를 마쳤다.  

노인지원재단은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총 300억원의 지원(추경 100억원 예정)을 받아 전국 220여개 수행기관, 4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현주 기자 fatboyoh@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