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정복자를 신으로 믿은 아스테카인의 비극
[134] 정복자를 신으로 믿은 아스테카인의 비극
  • 글‧그림=김성환
  • 승인 2019.07.12 14:21
  • 호수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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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의 유식한 잡학 왜?

15세기 후반 멕시코의 아스테카엔 게쓰알코아뜨루란 전설 속에 ‘이곳(멕시코)을 통치할 흰색의 인간이 해가 뜨는 방향에서 온다’란 구절이 있다.
이로 인해 스페인의 하류귀족 코르테스가 아스테카에 상륙하자 현지인들은 곧 그를 신으로 믿어버렸다. 아스테카 왕조의 모스데스마 2세도 터키석으로 장식된 뱀의 가면을 코르테스에게 선물하고 환대했다.
그들은 코르테스가 아스테카의 귀족과 장군들을 차례로 살해하고 왕궁을 점령하고 나서야 그가 침략자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고, 수많은 병사로 조직된 군대가 있었지만 창과 칼 등 원시적인 무기로는 총포로 무장한 수백명 정도의 코르테스 군대에 속수무책이었다. 1521년 코르테스는 아주 간단하게 아스테카 왕조를 멸망시켰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500년 전에 멕시코에서 벌어졌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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