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자율 착한’ 국민연금 실버론 노년층에 인기
국민연금공단, ‘이자율 착한’ 국민연금 실버론 노년층에 인기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7.12 15:19
  • 호수 6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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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만원 대출… 올해 예산 소진돼 210억 증액

최대 1000만원까지 노후 긴급자금을 빌려주는 국민연금 ‘실버론’이 인기다. 벌써 올해 예산이 바닥나서 긴급 수혈에 나설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책정한 실버론 예산 389억원이 7월 말이나 8월 초에 소진될 것으로 보여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 의결을 거쳐 소요예산 210억원을 추가로 증액했다.

실버론은 만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릴 때 신용도가 낮아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노인층의 대출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자신이 받는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최고 1000원)에서 실제 필요한 금액을 빌릴 수 있다.

 실버론의 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7월초 기준 1.5% 내외)을 바탕으로 분기별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최대 5년 원금 균등분할방식으로 갚되, 거치 1~2년을 선택하면 최장 7년 안에 상환하면 된다.

실버론 시행 후 2019년 5월 현재까지 7년간 총 5만7134명이 2603억원을 빌려 갔다. 이 중에서 3만49명이 빌려 갔던 1655억9900만원을 상환했다.

긴급자금 성격에 맞게 대부분 신청 후 하루 이틀 사이에 대부가 이뤄졌다. 실버론 대부 용도는 전·월세 자금이 60%가량이며 의료비가 38%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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