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산책] 국가
[디카시 산책] 국가
  • 글=이기영 시인
  • 승인 2019.07.19 13:55
  • 호수 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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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영토와 국민과 주권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해야 한다

 

뿌리가 깊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허방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삶이란 얼마나 불안한가. 언제 폭우가 쏟아져 한 순간에 모든 걸 잃버릴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삶이란 또 얼마나 허망하고 기운 빠지는 시간인가.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서도 혼신의 힘으로 살아내는 걸 볼 때면 내가 몹시 부끄러워진다. 조금만 힘들어도 ‘아이고 죽겠다’를 입에 달고선 불평불만 가득한 말들을 쏟아내 나만 혼자 힘들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너무 염치없어 또 부끄럽다. 

땅이 없고, 국민이 없고, 주권이 없다면 그건 국가가 아니다. 국가는 국민의 나라이며, 국민에 의한 나라이며, 국민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 그런 나라는 뿌리가 깊어 어떤 위험이 닥쳐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수천 년을 이어간다. 오늘 우리의 5000년 역사가 어찌 순탄하게 이어왔겠는가. 수많은 고난을 견디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내일도 또 더 내일에도 우리는 이곳에 있을 것이다. 

디카시‧글 : 이기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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