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제철 과일 건강효능…몸이 붓는 경우 수박 먹으면 좋아
여름철 제철 과일 건강효능…몸이 붓는 경우 수박 먹으면 좋아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9.07.19 14:30
  • 호수 67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외는 씨‧껍질에 영양소 풍부… 깨끗히 씻어 모두 먹도록

노폐물 배출에 좋은 포도… 피로 회복엔 복숭아가 도움

기온이 높아질수록 땀이 절로 나고 몸에 기운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입맛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지는 등 더위가 지속되면 몸이 쉽게 지쳐 의욕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때 제철 과일로 부족한 수분과 영양소를 보충하면 좋다. 

제철 과일은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소가 더 풍부하게 들어 있고, 다른 계절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다양한 제철 과일별 효능과 고르는 방법 등을 살펴본다. 

◇갈증 해소에 좋은 수박 

여름 하면 떠오르는 과일인 수박에는 풍부한 영양과 과즙이 들어 있다. 수박은 ‘천연 이뇨제’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이뇨작용이 뛰어나고, 소변을 촉진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이 들어 있다. 신장이 나빠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고, 공복에 먹으면 이뇨 효과가 더욱 좋다. 

열대성 식물로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갈증 해소에 탁월하고, 수박의 과당과 포도당이 몸에 흡수가 잘 돼 피로 회복에 좋다. 신경 안정, 숙취 해소, 해열 및 해독 효과도 있다. 그러나 찬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 수박을 고를 때는 껍질 색이 선명하고, 꼭지가 잘려져 있거나 짧은 것이 좋다. 꼭지를 통해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또 두드렸을 때 맑고 높은 소리가 나는 수박을 골라야 한다. 또 배꼽이 1㎝ 이하로 작은 것이 잘 익은 수박이다. 

◇참외는 씨‧껍질 함께 먹어야

알칼리성인 참외를 먹으면 스트레스나 산성식품 섭취 등으로 산성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몸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참외에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데도 좋다. 

참외를 먹을 때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참외 껍질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는 것으로 간 기능을 보호해주고 심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외 씨가 붙어 있는 하얀 부분에는 엽산과 비타민C가 다량 들어 있다. 

참외에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려면 씨와 껍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만 물에 담갔을 때 참외가 물속에 가라앉으면 재배 과정에서 씨가 상한 것이므로 씨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참외를 고를 때는 줄무늬가 많고 선명하며, 배꼽이 작은 참외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 향이 좋은 참외가 맛도 좋다. 

◇몸속 노폐물 배출에는 포도가 좋아 

포도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 비타민 C 등이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포도의 단맛을 내는 포도당은 인체에 바로 흡수돼 에너지로 활용되어 피로를 해소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포도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부종을 완화해준다. 

포도 껍질에는 폴리페놀계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많은데 항암, 항염, 항노화 효과가 있다. 간혹 포도 껍질에 묻은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당분이 올라와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농약 자국은 포도 껍질에 얼룩무늬로 나타날 수 있으니 구매할 때 껍질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피로 회복에는 복숭아가 도움 돼

복숭아에는 비타민A와 유기산, 당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푸는 데 좋다. 특히 복숭아 속에 들어 있는 ‘아스파르트산’ 성분은 만성 피로를 풀고 간 해독 및 항체 생성 등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무기 영양소와 칼륨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복숭아를 고를 때는 표면에 상처가 없고 매끈하고 털이 고르게 있는 것이 좋다. 꼭지 부분은 틈이 없는 게 좋고, 모양이 좌우대칭인 것을 골라야 한다. 향이 강할수록 당도가 높은 것이고, 손으로 만졌을 때 살짝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 완숙된 것으로 더 달콤하다.     

이수연 기자 sylee@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