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카드 없어도 휴대폰 하나로 결제 가능…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특징과 이용법
지갑·카드 없어도 휴대폰 하나로 결제 가능…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특징과 이용법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7.19 14:54
  • 호수 6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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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배성호기자]

삼성 갤럭시폰 사용한다면 ‘삼성페이’로 모든 카드 가맹점서 사용

카카오페이, 카톡 친구에 간편송금… 네이버페이는 온라인쇼핑 편해

얼마 전 삼성휴대폰으로 교체한 이태순(61) 씨는 수년간 애지중지 하던 지갑에서 자유로워졌다.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실물 신용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 덕분에 휴대폰 하나만 들고다녀도 된 것이다. 이 씨는 “처음에 조금만 수고하면 되고 교통카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진작 바꾸지 못한 걸 후회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가 50여종 등장하는 등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만 가능했던 초창기와 달리 오프라인에서도 간편 결제를 도입하는 가맹점이 늘어나면서 고령자들 역시 활용법을 익혀둘 필요가 생겼다.  

현재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주로 사용된다. 온라인 결제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지만, 오프라인 결제는 삼성페이가 석권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페이 결제액 19조5424억원(온라인 60조6029억원) 가운데 삼성페이 비중은 81.6%에 달했다.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일명 '00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온·오프라인 결제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진은 실물 카드 없이 삼성페이를 이용해 카드 결제를 하는 모습.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일명 '00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하며 온·오프라인 결제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진은 실물 카드 없이 삼성페이를 이용해 카드 결제를 하는 모습.

◇삼성페이=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를 급속히 늘렸다. 마그네틱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모두 지원해 대부분 카드단말기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지문이나 홍채 인증을 지원해 보안 역시 뛰어나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 모델 보유자만 사용 가능하다. 자신이 보유한 카드를 한 번 입력하고 나면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먼저 갤럭시 휴대폰의 삼성페이 바를 터치해 활성화한 다음 삼성 계정에 로그인한다. 

이후 카드등록을 선택한 후 카드 추가 페이지에서 원하는 체크·신용카드를 등록한다. 번호를 직접 기입하기보다 사각형 박스에 카드를 스캔하는(카메라로 찍는) 방식을 활용하면 좀더 편리하다. 카드번호가 확인되면 결제 시 사용할 비밀번호 6자리를 만든다. 인증 수단으로 홍채나 지문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교통카드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 탭을 클릭해 티머니와 캐시비 교통카드 추가 중 하나를 선택하고 후불·선불·휴대전화결제 중 마음에 드는 결제방식을 고르면 교통카드 등록이 끝난다. 교통카드로 사용할 때는 스마트폰 상단 바를 내려 NFC 모드를 카드 모드로 바꿔 사용하면 된다.

◇카카오페이=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것이 장점이다. 거래은행과 계좌번호가 없더라도 카카오톡 친구에게 송금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카카오톡 내에서 페이를 활용해 쇼핑, 송금, 공과금 납부 등을 즉석에서 처리하고 기부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는 필요한 보장만 골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손해보험 서비스를 도입하고, 바로투자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 증권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를 활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의 우측 하단 ‘…’ 모양을 터치해 상단에 자신의 이름 아래로 보이는 0원이 적힌 연회색 ‘pay’바를 터치한다. 그러면 ‘좀 더 편한 카카오페이를 즐기세요’라는 약관 동의 창이 나타나는데 아래 확인을 선택하면 카카오페이를 시작할 수 있다.  

이후엔 계좌를 연결해야 한다. 첫 번째 박스 우측에 조그맣게 적힌 잔액관리를 선택하면 아래에 충전하기와 전환하기가 나타난다. 충전하기를 선택하면 다시 한 번 서비스 이용약관을 알리는 창이 뜬다. 이름과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적고 본인인증한 다음 결제에 쓸 비밀번호 여섯자리를 설정한다. 

이어 계좌인증도 해야 한다. 연결할 은행·증권사를 선택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한다. 존재하는 계좌임이 확인되면 다음은 본인의 계좌인지 확인하는 절차다. 확인을 위해 카카오페이가 소비자가 적은 계좌로 1원을 보낸다. 이 1원을 보낸 입금자명이 인증을 완료하는 열쇠다. 만약 인터넷뱅킹을 할 줄 모른다면 ATM에서 조회하면 된다. 이후엔 ‘ARS 인증전화 요청’을 누르고 화면에 입력된 숫자를 입력하면 끝이 난다. 이후 ‘pay’ 바를 누른 후 ‘톡 보내듯’ 돈을 보낼 수 있다. 계좌번호 필요 없이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고, 계좌번호로도 송금할 수 있다. 

오프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송금 옆 결제를 클릭하면 개인 결제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는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은 CU, 롯데리아, VIPS, CGV 등 대형 브랜드 39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네이버페이=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이용해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네이버 아이디만 만들면 검색에서 포인트 적립‧할인‧결제‧배송확인‧반품까지 일사천리로 쇼핑이 진행돼 편리하다. PC와 모바일 간 연동도 걸림돌이 없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네이버에서 제품을 검색해 결제할 때 편리하다. ‘네이버페이’가 표시 된 사이트의 경우 번거롭게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이론상 수만개 사이트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사용하기 위해선 네이버페이(pay.naver.com)에 접속한 후 카카오페이처럼 계좌나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 비밀번호 6자리를 설정하면 된다. 이후 구매를 할 때에도 네이버페이를 입력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비밀번호 6자리만 입력하면 결제가 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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