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60 ] 대한노인회 경남 김해시지회 “22개 병원과 협약… 어르신들 건강 챙겨드려”
[우리 지회 자랑 60 ] 대한노인회 경남 김해시지회 “22개 병원과 협약… 어르신들 건강 챙겨드려”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7.19 14:58
  • 호수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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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경로당 관리 잘 하는 ‘우수분회’ 선정, 총회서 시상

강구복 지회장 “100세 시대라지만 아프면 소용없어”

강구복 김해시지회장
강구복 김해시지회장

대한노인회 경남 김해시지회(지회장 강구복) 회원들은 건강 면에서 걱정이 덜 하다. 몸에 이상이 생기는 즉시 시내 어느 병원을 찾아가더라도 전담안내요원의 도움, 전문의의 자상한 진료, 진료비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는 김해시지회가 시내는 물론 부산·창원 등지까지 협력병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강구복 김해시지회장은 “노인 대부분이 두세 가지 질환을 앓고 있으며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는 실정”이라며 “회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고 질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병·의원들과 협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지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조은금강병원·김해복음병원·갑을장유병원 등 22개 병·의원은 치과, 안과, 요양병원 등 노인에게 요긴한 의료기관들로서 ▷진료비 할인 ▷건강강좌 지원 ▷응급환자 구급차 지원 ▷지회 행사 의료 지원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다비치 안경, 보청기 부원점, 권준열 보청기 난청센터 등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김해시 전체 인구는 53만여명, 노인은 5만3000여명이다. 김해시지회는 1982년 발족해 현재 19개 분회, 551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8000여명(34.4%). 김해, 진영 등 2곳에 노인대학이 있으며 지회 사무실은 김해시노인복지회관 내에 있다. 

강구복 지회장은 공무원(33년) 정년퇴임하고 김해향교 감사와 김해시지회 부회장을 거쳐 2016년 3월 부임했다. 김해시지방행정동우회 이사이다.

강구복 지회장은 “김해시는 폭설·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으며 김해공항을 잇는 경전철 등 교통이 편리하고 김수로왕릉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지회는 550여개에 달하는 경로당을 관리·운영하는 분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매달 분회장들에게 1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연말에 우수분회를 선정해 상금을 주어 격려하고 있다. 우수분회 평가항목은 회원배가운동, 교육 및 각종 행사 참석률, 경로당 민원관리, 경로당 회장 임기 관리 등 10여 가지이다. 

대한노인회 경남 김해시지회의 임원과 회원 100여명이 지난 5월, 지회 강당에서 학교폭력 및 어린이유괴, 성범죄 추방 결의대회를 가진 후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대한노인회 경남 김해시지회의 임원과 회원 100여명이 지난 5월, 지회 강당에서 학교폭력 및 어린이유괴, 성범죄 추방 결의대회를 가진 후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강구복 지회장은 “분회장들의 노고와 희생을 격려하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활동비도 지급하고 우수분회 시상 제도를 만들었다”며 “1년간 활동 평가지표를 작성해 상벌심의위원회에서 최우수(50만원) 1곳, 우수(30만원) 1곳, 장려(각 10만원) 2곳을 선정해 총회에서 시상한다”고 말했다.

김해시지회의 눈길을 끄는 사업은 ‘사랑방’ 운영이다. 칠산서부동, 장유1동, 장유3동 등 3개 분회에서 학생, 주부, 노인을 대상으로 서예, 생활예절, 사자소학, 명심보감 등을 가르친다. 주 1회 이상, 하루 2시간씩 수업을 하며 지역의 전문가들이 봉사 차원에서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05회에 걸쳐 1257명이 참여했다.

이밖에 자립자활사업의 하나로 경로당재활용품수집운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 자원절약과 환경 개선, 경로당 자립능력 제고란 취지에서 종이, 캔, 유리병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판매대금을 경로당 명의 통장에 입금 후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지회는 12월, 입금실적을 평가를 해 우수경로당에 시상도 한다. 

강구복 김해시지회장은 지회 운영과 관련해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말들 하지만 아프면 장수의 의미가 없다”며 “회원들이 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도록 병원과 협력 체계를 갖추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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