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불매운동 '에어서울'로 옮겨붙나...기내식 세트에 아사히맥주
일본산 불매운동 '에어서울'로 옮겨붙나...기내식 세트에 아사히맥주
  • 문유덕기자
  • 승인 2019.07.2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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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어서울이 기내식 세트메뉴를 구성하면서 아사히맥주를 넣어 비난이 쏱아지고 있다. (사진=에어서울 홈페이지) 

[백세경제=문유덕 기자] 무역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을 향한 자발적 불매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 '에어서울'이 일본 아사히맥주를 기내식 세트메뉴로 준비했던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다.  

23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에어서울이 22일 기내식 세트메뉴를 공개하면서 괌.동남아노선에는 불고기로 구성한 '욜로콤보'를, 일본노선에는 건강도시락, 단호박, 클럽샌드위치로 구성한 '커플콤보'를 선보이면서 일본 아사히맥주를 세트로 넣었다.

에어서울이 정치적 문제를 무역규제로 풀려고 하는 일본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응과 국민들의 자발적 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에어서울 측은 24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초 출시를 준비해 왔던 기내식 콤보세트에 아사히맥주를 포함시켰으나 최근 국민정서 고려해 아사히맥주를 타제품으로 교체해 준비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그 와중에 내부에서 소통이 잘못돼 교체해야 될 아사히맥주 이미지가 노출이 됐다"면서 "서버가 잘못 연결되면서 노출됐으며 담당자의 잘못"이라며 실수를 인정했다.

6월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문제의 상품은 메뉴구성 때문에 늦어져 판매예정일은 오는 29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에어서울은 아사히맥주가 들어간 기내식 세트메뉴 이미지가 노출되면서 자칫 국민들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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