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9] 스마트폰 사진촬영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9] 스마트폰 사진촬영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7.26 13:30
  • 호수 6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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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키가 커 보이는 효과

불과 20여년전 만해도 사진 촬영은 값비싼 취미였다. 적게는 수십 만원, 많게는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카메라를 구입해야 하는데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기 전에는 필름 값과 인화비에도 꽤 많은 돈을 들여야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웬만한 카메라 못지않게 카메라의 화질이 향상됐고 오토포커스, 손떨림 방지기능 등 최신 기술도 적용돼 누구나 쉽게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복지관과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폰 사진촬영 기법을 소개하는 강좌를 열고 있고 유튜브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 더욱 접근성이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자신이 찍고자 하는 피사체를 화면에서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이 잡히고 주변부 노출도 자동으로 맞춰진다. 이 기능은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사물을 촬영할 때에 도움이 된다. 아이폰의 경우 피사체를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초점이 고정되어, 카메라를 살짝 움직여도 초점이 해당 피사체에 고정된다. 

인물 전신을 촬영할 때에는 카메라를 아래에서 위로 살짝 기울이면 똑같은 포즈의 인물을 촬영하더라도 훨씬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게 찍으면 얼굴이 좀 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사진이 흔들리거나 각도가 삐뚤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사진을 찍기 위해선 스마트폰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추후에 보정을 하거나 사진을 확대할 때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스마트폰마다 내장된 카메라 기능은 다르지만,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아웃포커싱과 화이트 밸런스 기능을 제공한다. 아웃포커싱 효과는 초점을 맞춘 부분은 선명하고 나머지 부분은 흐릿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아웃포커싱으로 촬영한 사진은 초점을 잘못 맞췄더라도 포커스 수정 기능을 통해 피사체나 배경으로 초점의 위치를 선택해 수정할 수 있다. 또한 화이트 밸런스는 빛의 색온도를 맞춰 보정하는 것을 뜻한다.

밝은 곳에서 촬영하는 것도 팁이다. 최대한 많은 빛을 렌즈로 받아들이게 하면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전면 카메라보다 화질이 좋은 후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조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셀카봉, 미니 삼각대, 셀카렌즈를 비롯 블루투스 리모콘까지 출시돼 혼자서도 남이 찍어준 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야간촬영 등 노출이 긴 사진이나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을 위해서는 삼각대가 필수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장착된 렌즈를 교환할 수는 없지만, 카메라 렌즈 위에 덧붙이는 컨버전 렌즈를 활용하면 광각렌즈, 접사렌즈, 어안렌즈 등으로 더욱 개성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을 다양한 분위기로 편집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냅시드’ 앱은 사진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정할 수 있으며, 보정 이후에도 해상도와 파일 용량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뛰어나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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