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회 자랑 61 ] 대한노인회 대구 북구지회 “인터넷 홈페이지 매일 업데이트… 회원들과 소통”
[우리 지회 자랑 61 ] 대한노인회 대구 북구지회 “인터넷 홈페이지 매일 업데이트… 회원들과 소통”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7.26 14:01
  • 호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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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오현주기자]

관내 지도층 인사 특강 ‘인문학 아카데미’ 인기

하정용 지회장 “대도시로선 처음 분회 설치도”

하정용 대구 북구지회장
하정용 대구 북구지회장

대한노인회 대구 북구지회(지회장 하정용)의 특색 중 하나는 홈페이지 운영이다. 이 지회는 지난 1월, 인터넷 홈페이지 ‘대한노인회 대구북구지회’를 개설했다. 홈페이지 ‘대문’이 세련되고 사용도 간편하게 돼 있다. 상단 바에 나열된 ‘지회소개’, ‘주요활동소식’, ‘주요사업’, ‘알림마당’에 들어가면  지회 현황, 지회장의 운영 철학, 경로당활성화사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요사업’을 클릭하면 ‘시범·행복경로당 사촌맺기’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의 취지는 모범적으로 잘 운영되는 시범경로당과 행복경로당이 사촌맺기를 통해 자주 왕래하고 친교를 쌓아 모범사례를 전수하고 경로당활성화를 촉진하자는 것이다. 2015년에는 칠선휴먼시아경로당과 옥산부인경로당·광명아파트경로당이, 2018년엔 대현e-편한세상과 매천경로당이 각각 사촌맺기를 했다.

하정용 대구 북구지회장은 “지회 운영서부터 지역사회 소식, 새로운 노인복지정책에 이르기까지 노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차원에서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홈페이지 담당자(경로부장)가 매일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저 역시 매일 들어가 회원들이 남긴 글을 보고 답변을 달고 있다”고 말했다. 

하 지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홈페이지 개설 소식을 알리고 적극 활용을 권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에서도 분회장들에게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와 보고 경로당 회장에게도 홈페이지 이용을 권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북구 인구는 44만여명, 노인 수는 5만8000여명이다. 1981년 설립한 대한노인회 대구 북구지회는 11개 분회, 275개 경로당을 두었다. 대한노인회 회원은 1만200여명. 대구연합회 산하 8개 지회 가운데 경로당 수가 달성군지회(315개) 다음으로 가장 많다. 

하정용 지회장은 국립경찰경정(수사과장)을 역임했다. 대구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하고 대경대 경찰행정과 부교수, 서정대 사회복지과 외래교수, 한국과학기술대 심사위원을 지냈다. 2015년 11월, 17대 지회장에 선출됐다. 

지난 5월 열린 대구 북구지회의 ‘인문학 아카데미’. 배광식 북구청장의 특강이 있었다.
지난 5월 열린 대구 북구지회의 ‘인문학 아카데미’. 배광식 북구청장의 특강이 있었다.

대구 북구지회는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분회를 설치해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지회 정기총회에서 분회 설치 규칙을 통과시켜 고성·칠성·노원동 등 23개 동을 통·분할했다. 하 지회장은 “지회장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경로당과의 소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분회를 설치했다”며 “분회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도 하고 지회가 알릴 사항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회와 경로당과의 교량 역할을 하는 분회장들에게는 분기별로 운영비(30만원)를 지급하고 있다.

대구 북구지회가 여타 지회와 차별화되는 것 중 하나가 ‘인문학 아카데미’다. 50여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15회씩 총 30회의 특강이 열린다. 강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구시장, 북구청장 등 고위공무원과 국회의원, 대학교수가 포진해있다. 최근 김영란 전 대법관의 남편 강지원 변호사의 건강을 주제로한 특강이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강 변호사 강연에 참석한 한 회원은 “통곡물이 고혈압 등 모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강의 내용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하정용 지회장은 지난 3년간의 지회 운영 성과와 관련해 ▷지회 소식지 발간 ▷선관위에 외부 변호사 영입 ▷자문위원 구성 등을 들었다. 매년 초 발간되는 타블로이드판 4쪽 분량의 지회소식지는 회원들에게 지회의 활동상을 홍보해주었다. 관내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 구의회 의장 등 1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들도 지회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 북구지회는 시와 구청으로부터 5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내년 3월, 회관 건물을 확보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4층의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 1층을 지회가 사용한다. 하 지회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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