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고 추억여행 떠나요”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추억의 사진관’ 인기
“교복 입고 추억여행 떠나요”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추억의 사진관’ 인기
  • 김순근
  • 승인 2019.07.3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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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세월에 머리카락은 하얗게 변하고 얼굴 주름도 감출 수 없지만 교복을 입으니 옛날 생각이 샘솟는다. 잠시 그시절로 돌아가 카메라를 향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브이 사인과 손가락 하트도 만들어본다….

카메라 앞에서 교복을 입고 즐거워하는 어르신들 모습이 마치 소녀, 소년처럼 풋풋하다.

대한노인회 충남 천안시지회(지회장 유홍준)가 교복을 통해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사진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복을 입어보지 못한 어르신들이 많은 것에 착안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노인회의 행복나눔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회의 해바라기 봉사단이 주최가 돼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다.

‘추억의 사진관’은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추억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으로, 7월 한달 동안 천안시 동면 죽계1리, 성거읍 소우1리 등 2개 경로당에서 운영했다. 이어 오는 10월까지 4~5개 경로당을 추가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우1리경로당 어르신들
소우1리경로당 어르신들
해바라기 봉사단
해바라기 봉사단

사진촬영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해바라기 봉사단은 7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구성돼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기사로 봉사에 참여한 윤교준 어르신은 “평생해온 사진찍기를 같은 연배의 친구들을 위해 할 수 있다는게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말했다.

‘추억의 사진관’은 촬영된 사진의 수정 작업이 완성되면 경로당별로 앨범을 제작해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추억을 되새김질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천안시지회는 “한 여름 땡볕에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끝까지 함께해준 봉사단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추억의 사진관’ 사진과 함께 이날을 추억하며 가끔은 입가에 미소를 지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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