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한의학 우수성 전파
한의사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서 한의학 우수성 전파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9.07.3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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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선수·임원들, 침과 추나치료 받아
메달리스트들 부상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
광주세계수영대회 한의진료실서 외국선수에게 추나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한의사
광주세계수영대회 한의진료실서 추나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한의과 의료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우수한 치료효과와 뛰어난 경기력 향상으로 전세계 스포츠 스타들을 매료시킨 한의학이 최근 막을 내린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밝게 빛났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송경송) 소속 51명의 스포츠 전문 한의사들은 25일간의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의무지원 기간 동안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어 매일 오전과 오후(오전 8시~오후 10시) 광주수영대회 선수촌 메디컬센터에서 침과 추나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광주세계수영대회에서는 메디컬센터 전체 내원환자 3083명 중 무려 40%에 육박하는 1144명이 한의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들, 스포츠 외교사절들의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는게 한의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한의과 내원환자 1144명 중 선수는 511명으로 44%를 기록했으며, 외국 선수와 임원이 무려 823명으로 72%를 차지함으로써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세계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같은 한의과 진료실의 인기는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각국의 임원진과 의료진들의 지속적인 방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차기개최지인 일본과 차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의료진 및 대회임원들이 한의과 진료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의사회는 밝혔다.

광주시한의사회는 "2021년 개최지인 일본의 임원진이 한의과 진료실을 방문해 이른 아침부터 한의과 진료실에 늘어선 외국 선수들과 한의학 치료에 대한 외국 선수들의 뜨거운 호응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면서 "2023년 개최지인 카타르 대회 관계자들도 한의진료에 대해서 국가에서 공인한 공식진료라는 설명을 듣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전통의학제도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광주수영대회가 열리는 동안 세계 각국의 스포츠 분야의 거물들도 한의진료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지난 1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전 올림픽 분과위원회장이며 현 세계수영연맹 부회장인 샘 람사미가 방문해 침과 추나 치료를 받았다. 올해 80세로 IOC위원직을 은퇴하고 세계수영연명 부회장이자 공식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샘 람사미는 16일에도 부인과 함께 재차 한의과 진료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그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 다이빙 코치와 선수들, 경영종목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진료실을 찾아 한의학을 활용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부상을 치료하기도 했다.

또한 한의사회는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도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의사회는 "한국 경영 국가대표 주장인 이주호 선수는 대회 중에 한의과 진료실에서 6회 이상 진료를 받았다"며 "이 선수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고 쉴 틈도 없이 바로 돌아와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피로감이 많이 누적된 상태였으나 침 치료 및 추나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 회복에 힘을 썼고, 경영부분에서 국가대표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준결승에 진출하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광겸 광주광역시한의사회 회장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내건 세계 수영인들의 축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 한의과 진료실에 대한 평가는 금메달감”이라며 “개인 진료를 희생하고 선수촌 진료에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진료단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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