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0] 디지털 카메라 촬영 잘하는 법
[어르신들을 위한 취미가이드 10] 디지털 카메라 촬영 잘하는 법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02 14:15
  • 호수 6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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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 재미가 붙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등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카메라를 활용한 사진 촬영교실을 운영하는데 수강생이 많이 몰리고 있다.

카메라는 크게 필름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으로 나뉜다. 다시 디지털 카메라는 용도에 따라 렌즈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DSLR과 뷰파인더(노출, 초점을 확인하게 하는 장치)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 똑딱이라고도 불리며 휴대하기 좋고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 그리고 고성능 콤팩트 카메라인 하이엔드 카메라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사진촬영을 배우는 사람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기종은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아무리 좋아졌다지만, DSLR 카메라 화질에 비교할 수는 없다. 다만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해 다루기가 어렵다. 초보자들도 쉽게 쓰도록 자동제어(오토) 모드가 탑재돼 있지만 DSLR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능을 하나씩 익혀두고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값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ISO 감도는 카메라가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조절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메라 상단에 위치하는 버튼을 누르고 높낮이를 설정해주면 된다. ISO 감도에는 100, 200, 400, 800, 1600, 3200, 6400 등이 있는데 수치가 높아질수록 빛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ISO 감도를 높일수록 사진이 밝게, 낮출수록 어둡게 나온다.

어두운 곳에서는 무용지물인 스마트폰 카메라와 달리 DSLR 카메라는 ISO 감도를 조정해 햇살 아래에서 찍은 것 같은 선명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밝은 야외에서는 100~200,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400~800, 어두운 실내나 빠른 움직임을 촬영할 때는 800 이상의 감도를 사용하는 게 적절하다. 다만 감도가 높을수록 화질을 떨어뜨리는 노이즈가 발생해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를 함께 조절해줘야 한다.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조리개값(F값)은 보통 액정 옆에 위치한 AV 버튼을 누른 채 카메라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 버튼을 돌려서 조절한다. 피사체 이외의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는 아웃포커싱 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 조리개값을 조절해줘야 한다.

조리개값은 보통 F2.8, F4.0과 같이 ‘F+숫자’로 표현된다. 이 숫자가 높으면 빛이 적게 들어와 사진이 어둡게 찍힌다. 반대로 값이 낮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와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아웃포커싱 효과를 살릴 수 있다. 이 경우 하나의 대상을 찍을 때 유용하다. 어두운 밤이나 실내에서 촬영한다면 조리개값을 낮춰 사진의 밝기를 높일 수 있다.

셔터스피드는 카메라의 셔터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을 뜻한다. 셔터스피드는 카메라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의 버튼을 돌려 조절할 수 있다.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사진이 밝게 찍히지만 선명도가 떨어진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를 낮춰야 한다. 이 경우 밝기가 떨어지니 ISO와 조리개값을 함께 조절해줘야 한다. 1/1000, 1/400, 1/60 등으로 표시가 되는데 이는 1초를 나눈 수치다. 즉, 1/400은 1초를 400개로 나눈 속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맑은 날 야외에서는 셔터스피드 1/200 이상이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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