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축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무주반딧불축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09 15:52
  • 호수 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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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신비탐사 등 열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반딧불이의 최적 서식지이자, 문화재청이 지정한 ‘반딧불 보호지역’인 ‘무주’. 도심에서 빛 공해로 쉽사리 볼 수 없는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어 ‘반딧불이의 고장’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생태자연환경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를 주제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장 전체를 도시 숲 마당(무주읍)과 생태하천마당(남대천), 생태체험마당(예체문화관 일원), 생태 숲 마당(반딧불이 서식지)으로 구성하고 생태거리예술제를 비롯한 반디팜파티, 남대천생태방류체험, 신비탐사 등 방대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곤충 이름)를 테마로 한 생태자연환경축제이자 무주의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대지’의 특성을 기반으로 개최하는 축제다. 1997년 ‘자연의 나라 무주’라는 주제로 첫 선을 보인 이래 10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뽑히기도 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는 반딧불이 서식지에서 진행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로, 마냥 신기한 초록빛을 뿜어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어린이를 비롯해 관람객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한다. 곤충학자가 동행하는 ‘반딧불이 스페셜원정대’에선 반딧불이의 생태와 일생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단순히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생하게 자연과 반딧불이의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유익함까지 갖췄다. 또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초·중학생들에게는 ‘반디 탐사증’이 발급돼 뿌듯함을 선사한다.

반짝반짝 별자리 이야기 들으며 관측하는 ‘반디별 소풍’, 반딧불이 먹이인 토종다슬기와 물고기 치어를 남대천에 방류하는 자연과 교감 생태 프로그램, 자연 속에서 캠핑하며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1박2일 무주 생태탐험’ 등도 놓치면 아깝다.

밤에 머물지 못해 낮시간에 관람하려면 ‘반디나라관’에 들리면 된다. 대낮에 반딧불이를 보며 반딧불이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3D안경을 착용하면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과 환상의 숲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무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통불꽃놀이 ‘낙화놀이(도 무형문화재 56호)’도 볼만하다. 숯가루를 한지 주머니에 채운 후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는데, 숯가루가 타면서 불꽃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모습이 마치 불꽃 비가 떨어지는 듯 장관을 연출한다.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대표축제 타이틀을 거머쥔 만큼 반딧불 축제는 올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친환경 녹색 힐링 공간으로 축제장을 꾸밈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문화축제임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반딧불이와 환경이라고 하는 특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축제,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글로벌 육성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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