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무 대한웰다잉협회 경기북부지부장 “웰다잉 알리는데 남은 열정 쏟겠습니다”
송재무 대한웰다잉협회 경기북부지부장 “웰다잉 알리는데 남은 열정 쏟겠습니다”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9.08.16 13:27
  • 호수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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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가평군지회서 사전의향서 작성 상담
송재무 대한웰다잉협회 경기북부지부장(왼쪽, 전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이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 회장과 가평군지회에 설치된 웰다잉 상담 안내 배너를 가운데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재무 대한웰다잉협회 경기북부지부장(왼쪽, 전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이 최영숙 대한웰다잉협회 회장과 가평군지회에 설치된 웰다잉 상담 안내 배너를 가운데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세시대=조종도기자]“사람이 세상에 나와서 한평생 살다가 죽음을 맞는 것은 정해진 것입니다. 왕후장상이라도 죽음을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세상을 떠나갈 때 어떻게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편안하게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송재무(85) 대한웰다잉협회 경기북부권지부장은 웰다잉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한웰다잉협회(회장 최영숙)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하 사전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사전의향서 작성과 웰다잉 전문가 양성 등의 교육사업 등을 펼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이 단체를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송재무 지부장은 대한노인회 경기 가평군지회장으로 8년간 활동한 노인복지 실천가다. 2010년 13대 가평군지회장으로 선출돼 2014년 재선된 송 전 지회장은 ‘천국 같은 경로당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열심히 뛰었고 2018년 3월까지 두 번의 임기를 잘 마무리했다.

1934년생으로 85세인 그는 이제는 웰다잉 전문강사로서 사전의향서 작성의 필요성을 알리고 안내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사전의향서는 본인이 향후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가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연명의료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밝혀두는 것이다. 사전의향서가 있으면 나중에 본인이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다.

송재무 지부장은 말한다.

“병원 중환자실에 가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가족들이 문병을 가도 눈도 못 뜨고 목숨만 붙어 있는 환자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본인도 고통스럽고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재산상의 부담만 커지는 것입니다.”

그가 웰다잉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대한노인회 지회장으로 있을 때 가나안농군학교 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때 최영숙 현 대한웰다잉협회장으로부터 ‘삶과 죽음을 양극적인 사고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며, 웰다잉(아름다운 마무리)을 통해 웰리빙(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웰다잉 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 지부장은 현재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 사무실에서 사전의향서 작성을 원하는 분들에게 의향서 작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직접 상담을 한다.

송 지부장은 “주민등록증만 가져 오시면 사전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다”면서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을 통해 취소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작성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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