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오줌꽃
간밤 노루가 오줌을 지리고 갔나?
노루오줌꽃이
천태만염으로 피었네.
이름이 좀 그렇긴 하네만
그깟 연연하지 않는다네.
노루 예쁘면 오줌도 예쁜게지
여우비가 씻었는지 이슬이 씻었는지
지린내 온데 간데 없구나
노루의 기가 풀의 정기에
조화를 부린 듯
원추꽃차례로 핀 ‘기약 없는 사랑’
그 예쁜 산 노루는
언제 오려는지 기다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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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꽃
간밤 노루가 오줌을 지리고 갔나?
노루오줌꽃이
천태만염으로 피었네.
이름이 좀 그렇긴 하네만
그깟 연연하지 않는다네.
노루 예쁘면 오줌도 예쁜게지
여우비가 씻었는지 이슬이 씻었는지
지린내 온데 간데 없구나
노루의 기가 풀의 정기에
조화를 부린 듯
원추꽃차례로 핀 ‘기약 없는 사랑’
그 예쁜 산 노루는
언제 오려는지 기다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