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문화재단, 한여름 문화 바캉스 ‘마술탐정 문법사’ 절찬리 공연
서울 도봉문화재단, 한여름 문화 바캉스 ‘마술탐정 문법사’ 절찬리 공연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9.08.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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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민회관서…전북 익산, 대구 이어 서울지역 첫 공연

㈜숨비 제작, 홀로그램·마술·뮤지컬이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뒷쪽 오른쪽 둘째)이 8월 17일 ‘마술탐정 문법사’ 출연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뒷쪽 오른쪽 둘째)이 8월 17일 ‘마술탐정 문법사’ 출연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서울 도봉문화재단은 지난 8월 17일, 도봉구민회관에서 한여름 문화 바캉스 일환으로 진행된 ‘문화호우주간-문화가 술술술’ 피날레 공연으로 ‘마술탐정 문법사’를 선보였다.

뉴미디어콘텐츠 공연 제작사 ㈜숨비가 국내 최초 Full-MR(혼합현실)을 구현한 이번 공연은 홀로그램과 마술, 그리고 뮤지컬이 융합된 ‘Hologram Magical(홀로그램 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 콘텐츠다.

엄마, 아빠와 놀이공원 가는 것이 꿈인 9살짜리 딸 장미와 부부갈등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마술탐정 문법사의 좌충우돌 활약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마술탐정역으로 세계적인 스피드 일루셔니스트 문준호 마술사, 아빠역으로 트롯 가수 한강, 엄마역으로 뮤지컬 배우 권민지, 딸 장미역으로 아역배우 최수현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공연의 주연배우 한강은 KNN방송국의 ‘K트롯 서바이벌 골든 마이크’에 출연해 준결승에 오른 실력파 가수이기도 해 공연의 퀄리티가 한층 돋보였다.

‘마술탐정 문법사’ 공연 장면. 이 공연은 공연 제작사 ㈜숨비가 국내 최초로 ‘혼합현실’를 구현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술탐정 문법사’ 공연 장면. 이 공연은 공연 제작사 ㈜숨비가 국내 최초로 ‘혼합현실’를 구현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전회 만석으로 런칭한 ‘문법사의 생활마술’을 지역맞춤형 공연으로 재탄생시킨 ‘마술탐정 문법사’는 익산,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도봉구에서도 공연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온라인 사전예매 접수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마감되어 융합공연 콘텐츠에 대한 지역의 큰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민들의 공감을 돕기 위해 도봉산을 배경으로 도봉구민청, 함석헌기념관 등이 거리로 표현된 홀로그램 영상이 구현돼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들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따라온 아동극이 아니라 엄마 아빠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더위를 피해 찾아온 구민들에게 시원한 피서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구민 소통을 위해 공연장을 찾은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는 많은 자연과 역사적 유산과 아기공룡 둘리라는 국민 캐릭터가 있는 콘텐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문화적 스토리텔링으로 더 큰 도봉구를 만들어가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도봉구는 2024년 개관 예정인 대형 복합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대비해 도봉구 전역에 공연문화 콘텐츠 확산과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도봉문화재단 역시 ‘문화호우주간’ 같은 문화행사를 이어가며 지역 공연문화의 질을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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