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서비스 불안감 증폭’…웅진코웨이 출장 관리사, 고객 귀중품 훔치다 적발
‘출장서비스 불안감 증폭’…웅진코웨이 출장 관리사, 고객 귀중품 훔치다 적발
  • 최주연 기자
  • 승인 2019.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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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관리사 업무정지, 계약유지 여부는 미정…서로 간 입장차 달라”
정수기 등 생활편리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웅진코웨이 소속 출장 관리사가 고객 집에서 귀중품에 손대다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사진=연합뉴스)
정수기 등 생활편리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웅진코웨이 소속 출장 관리사가 고객 집에서 귀중품에 손대다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사진=연합뉴스)

[백세경제=최주연 기자] 정수기 등 생활편리가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웅진코웨이 소속 출장 관리사가 고객 집에서 귀중품에 손대다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웅진코웨이의 책임회피 의혹마저 불거져 소비자의 가전제품 렌탈 이용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웅진코웨이에서 침대 매트리스 출장 케어서비스를 받고 있던 A씨는 지난달 안방 서랍장 보석함을 뒤지는 출장 관리사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약속한 소독 시간이 지나 A씨는 안방 문을 열었고 청소하는 척 청소기를 움직이며 한 손은 서랍장 안에 넣고 있는 관리사를 보게 된 것이다.

경찰은 해당 관리사를 절도미수 혐의로 입건했지만 관리사는 서랍장을 정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관리사를 검찰에 송치했고 사법기관의 판결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며칠 후 A씨는 웅진코웨이에 항의전화를 했고 회사는 “고객님 말씀만 들을 수는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또 회사는 해당 부분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을 관리사에게 돌렸다. 관리사 개인의 일탈로 치부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침대 살균왔는데 왠 서랍장을 정리하냐?”, “청소하라고 돈 줬는데 도둑 들어온 상황”, “예전 웅진제품 썼는데 상담원분 진짜로 기가 찰 정도로 기준이 안 좋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등 웅진코웨이에 대한 비난이 거셌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26일 [백세시대]와의 통화에서 “피해 고객과는 보상과 사과가 끝이 난 상태”라며 “해당 관리사는 업무 정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사법기관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계약유지 여부는 결과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서로 간 주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고객에 대한 초기 응대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관리사 대상으로 이전보다 강하게 교육하고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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