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제8회 강원도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대한노인회 제8회 강원도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9.09.05 17:38
  • 호수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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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주제로 한 화천군지회의 ‘나라사랑댄스’는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독도를 주제로 한 화천군지회의 ‘나라사랑댄스’는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지회 대표로 출전한 18개 경로당…양양군지회 ‘노래군무’로 으뜸상

[백세시대=오현주기자]“일, 일단 크게 웃어보세요. 하하하~ 이, 이왕이면 더 크게 웃어보세요. 하하하~ 삼, 삼라만상이 들썩들썩하게 웃어봅시다. 하하하~”

9월 5일, 강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회 강원도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웃음치료’란 프로그램을 들고 나온 춘천시지회 퇴계7단지아파트 회원 14명이 선창을 하며 온몸을 흔들며 웃어젖히자 객석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경로당 회원들도 “재밌다”며 따라 웃는 바람에 대회장이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이날 강원연합회 18개 시·군 지회에서 선발된 18개 팀이 출전해 1년간 닦은 기량과 솜씨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대회에서 ‘노래군무’를 선보인 양양군지회 인구1리경로당이 심사기준인 참여도·창의성·적합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으뜸상’을, 그 외 17개 팀이 나란히 ‘건강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 김완식 대한노인회 강원연합회장을 비롯 고정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심영섭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김백신 춘천시 복지국장과 18개 시·군 지회장, 이현숙 대한노인회 정책위원(백세시대 발행인), 김덕수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경연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의 남녀 어르신들이 ‘장수상’을 수상했다.
9월 5일 열린 제8회 강원도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서 김완식 강원연합회장과 임원을 비롯 18개 시군지회장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경연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의 남녀 어르신들이 ‘장수상’을 수상했다.
발표대회 참가자 중 최연장의 남녀 어르신들이 ‘장수상’을 수상했다.

김완식 연합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하루 한마음이 돼 즐겁게 보내시고 발표회를 계기로 경로당이 더욱 즐겁고 활기찬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정배 여성국장은 축사를 통해 “도는 지난 3년간 공기청정기, 에어컨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어르신 들의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이 보다 풍성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심영섭 사회문화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발표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믿으며 의회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예산 지원을 위해 힘 쓰겠다”고 말했다.

김백신 춘천시 복지국장은 춘천시장을 대신한 환영사에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즐거움을 만끽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젊은 사람들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참가한 최연장자 옥인상(88·양양지회)·정다순(95·인제지회) 두 남녀 어르신에게 앞으로도 건강하게 장수하시라는 의미에서 김덕수 본부장이 장수상을 전달했다. 

이날 화천군지회 상1리경로당팀이 선보인 ‘나라사랑댄스’는 특별한 감동을 안겨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7명의 남녀 회원들이 화려한 무용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에 맞춰 열정적인 율동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무대 위에서 ‘건강체조’를 공연한 속초시지회 새마을경로당팀의 김동화 어르신(87)은 “올여름 무더운 날에서 땀 흘리며 연습을 많이 했다. 건강체조를 하고난 이후로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사라졌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대회를 끝까지 지켜본 이성택 태백시지회장은 “강원도는 발표대회를 통해 화합하고 단합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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